봄에 산이나 들에 가면 산나물·들나물을 캐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매일 먹는 나물도 막상 야생에서 마주하면 먹을 수 있는 풀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쉽지 않다. 우리 몸에 약(藥)이 되는 산나물·들나물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1. 모싯대
모양 속이 비어 있는 줄기가 90cm 안팎으로 자란다. 길쭉한 달걀꼴 잎이 서로 어긋나게 자란다. 줄기 끝이 여러 개로 갈라져 한두 송이의 꽃이 핀다. 꽃은 보랏빛으로 끝이 5개 갈래로 갈라져 난다.
영양성분(생것 100g) 탄수화물 3.9g, 단백질 3.2g, 섬유소2g, 칼슘 59mg, 인 51mg, 철 5.2mg, 비타민C 46mg
효능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뿌리는 제니(생약명)라고 부르는데, 해독 작용이 있어 거담제와 해독제로 주로 사용한다. 말린 모싯대 뿌리 10g에 물700mL를 붓고 끓인 뒤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기침과 기관지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2. 곰취
모양 잎 테두리가 톱니 모양으로 돼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잎이 3장 달려 있는데, 크기가 작고 잎자루 밑 부분의 줄기를 싸고 있다. 7~9월에 지름 4~5cm의 노란 꽃이 핀다.
영양성분(생것 100g) 칼로리 37kcal, 탄수화물 8.4g, 단백질 2.9g, 섬유소 1.7g, 칼륨 778mg, 칼슘 241mg, 철 5.7mg, 비타민C 28mg, 비타민B2 0.05mg
효능 칼슘이 100g당 241mg으로 산나물 가운데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과 노화 억제 효과를 신경계·소화계·생식계·호흡기계·비뇨기계 장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거나 데쳐 먹으면 된다.
3. 고사리
모양 어린 순에는 솜털 같은 잔털이 자라나 있다. 대부분 녹색을 띠지만 황록색이나 흑록색으로 자라는 것도 있다. 줄기 끝은 땅속에 박힌 상태로 굽은 줄기가 먼저 자라는데, 이후 땅 위로 직경 1cm에 달하는 중심 줄기가 자란다.
영양성분(마른 것 100g) 칼로리 228kcal, 탄수화물 54.2g, 단백질 25.8g, 섬유소 9.5g, 인 246mg, 칼슘 188mg, 철 6.4g
효능 예로부터 궐채 또는 궐기근이라 불리며 약재로 이용됐다. 해열·이뇨·설사·황달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질이 풍부해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신체 각종 부위를 형성하는 데 관여하며, 호르몬과 효소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도라지
모양 잎은 4~7cm이고 아래쪽 잎은 마주 본 모양이며 위쪽으로 갈수록 어긋난 모양으로 잎이 자란다.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이 일반 도라지이며, 흰 꽃이 피는 것이 백도라지다. 꽃은 주로 7~8월에 피는데, 지름 4~5cm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 캐서 먹을 수 있는 들나물이다.
영양성분(생뿌리 100g) 칼로리 96kcal. 탄수화물 24.1g, 단백질 2.4g, 섬유소 1.5g, 칼륨 453mg, 칼슘 35mg, 비타민C 27mg, 비타민B2 0.14mg, 비타민B1 0.10mg
효능 도라지의 한약명은 길경(桔梗)으로 예로부터 주요 생약 약재 중 하나로 꼽혔다. 맵고 쓰며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어 폐의 기운을 상승하게 해 폐와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뿌리는 인삼처럼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기침이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물500mL에 어린이는 10g, 어른은 20g의 도라지를 넣고 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인 뒤 마시면 목 통증이나 편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5. 눈개승마
모양 새순이 처음 올라올 때는 붉은색을 띠다가 점차 자라면서 푸른색으로 변한다. 쪽잎은 끝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겹 톱니가 있다. 6~8월에 피는 꽃은 흰색을 띠며, 열매 꼬투리는 긴 타원형이고 밤색을 띤다.
영양성분(말린 것 100g) 칼로리 254kcal, 단백질 22.8g, 탄수화물 61.3g, 섬유소 10.8g, 칼슘 25mg, 인 586mg, 철 2.4,g 나이아신 4.3mg
효능 한방에서는 해독·정력·지혈·해열 등에 주로 사용한다.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닌이 풍부 하다.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다른 산나물에 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6. 산마늘
모양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15~30cm 정도 높이로 자란다. 줄기는 비늘 줄기로 긴 달걀 꼴이거나 버들잎 모양이다. 산지나 고랭지농업이 이뤄지는 곳 등 고산지대에서 잘 자란다. 잎은 길이 20~30cm, 너비 3~10cm로 긴 타원 모양이다.
영양성분(생것 100g) 칼로리 45kcal, 단백질 2.2g, 탄수화물 11.1g, 섬유소 11.1g, 칼슘 41mg, 인 59mg, 철 4.2mg, 칼륨 212mg, 비타민B1 0.13mg
효능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늘이나 양파에 들어 있는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리인 성분이 알싸한 맛을 낸다. 알리인은 뇌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정신안정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6월 마늘을 대상으로 한 효능 시험을 통해 알리인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7. 두릅
모양 주로 양지바른 산에서 자라는데, 땅에서 돋아나는 새순인 땅 두릅과 나무에 달리는 새순인 나무두릅으로 나뉜다. 원줄기에 가시가 많이 돋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5~12cm로 돌려나며 새털 모양이다.
영양성분(생것 100g) 칼로리 21kcal, 탄수화물 3.7g, 단백질 3.7g, 섬유소 1.4g, 칼륨 446mg, 인 103mg, 칼슘 15mg, 철 2.4g, 비타민C 15mg, 나이아신 2mg
효능 한방에서는 발한·이뇨작용제나 감기·통풍 치료 약재로 주로 사용했다. 인삼에 풍부한 사포닌과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춰준다. 이 때문에 당뇨병이나 신장병, 위장병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두릅의 간암 세포억제 효과가 산나물 중 가장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조선일보DB
참고서적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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