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새벽 기도 고재순 2020. 5. 21. 09:21 북마크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새벽 기도 / 정호승 이제는 홀로 밥을 먹지 않게 하소서이제는 홀로 울지 않게 하소서길이 끝나는 곳에 다시 길을 열어 주시고때로는 조그만 술집 희미한 등불 곁에서추위에 떨게 하소서밝음의 어둠과 깨끗함의 더러움과배부름의 배고픔을 알게 하시고아름다움의 추함과 희망의 절망과기쁨의 슬픔을 알게 하시고이제는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리어카를 끌고 스스로 밥이 되어길을 기다리는 자의 새벽이 되게 하소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