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단풍 드는 날 고재순 2020. 10. 18. 14:33 단풍 드는 날 / 도종환버려야 할 것이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제 삶의 이유였던 것제 몸의 전부였던 것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방하착(放下着)제가 키워 온,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가장 황홀한 빛깔로우리도 물이 드는 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