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너의 목소리 고재순 2021. 2. 22. 14:55 너의 목소리오세영너를 꿈꾼 밤문득 인기척 소리에 잠이깨었다.문턱에 귀대고 엿들을 땐거기 아무도 없었는데베개 고쳐 누우면지척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나뭇가지 스치는 소매깃 소리.아아, 네가 왔구나.산 넘고 물 건너누런 해 지지 않는 서역 땅에서나직이 신발을 끌고 와다정하게 부르는너의 목소리,오냐, 오냐,안쓰런 마음은 만릿길인데황망히 문을 열고 뛰쳐나가면밖엔 하염없이 내리는 가랑비 소리,후두둑,댓잎 끝에 방울지는봄비 소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