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짓기

나이들어 전원생활을 택한 사람들의 인생2막

고재순 2020. 4. 28. 11:28

나이들어 전원생활을 택한 사람들의 인생2막



 

요즈음 전원생활을 생각하고 상담하신 분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바꿔가면서 산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2~3년이 지나면 애써 가꾼 전원주택을 다시 팔아 달라고 의뢰하실때

나눠 본 대화를 통해서 어려운 점들을 간추려 정리해 보면...

저도 이렇게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1.철저한 사전 준비는 필수

시골에 가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땅이나 집을 사는 것은 선배들의 경험담이나 다양한 정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운 후 실행해도 늦지 않다.

 



2.예행 연습 과정을 거쳐라. 

귀촌, 귀농하기 전에 주말농장 등을 통해 몸으로 체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농업학교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습득하거나 가능하면 영농현장에서 일정기간 체험,

실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3.욕심은 금물, 작게 시작하라. 

텃밭가꾸기든 농사든 크게 시작하기보다는 작게 시작해서 늘려가는 게 좋다.

집짓는 것도 마찬가지. 집이 크면 집에 매여 살게 된다.

처음부터 과도한 욕심, 지나친 투자는 금물이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농민도 농업으로 큰 돈을 버는 사람은 드물다.

 



 

4.올인하지 마라. 

평생 시골에 살겠다거나 시골에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시골생활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사람일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욕심을 낼수록 집과 땅이 커지게 돼 나중에 되돌리기도 어렵다.

덩치가 커지면 나중에 되팔기도 어렵다.

  

 5.불편함을 여유로 받아 들여라.

전원생활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다.

도시에 비해 생활여건이 열악하다.

막연한 동경이나 목가적인 생각으로 시골에 가면 실패하기 쉽다.

시골의 불편함을 여유로 알고 즐길 수 있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6.이웃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 

시골에 간 도시민들이 마을주민과의 갈등과 불협화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도시로 되돌아 가는 경우도 적지않다.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어울려 사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현지주민과 친해지면 배우는 것도, 얻는 것도 많다.

 

 7.가족과 충분히 협의해라. 

가족의 동의와 협조 없이는 전원생활이 오래 가지 못한다.

특히 부부간의 의견조율은 기본이다.

부인이 마지못해 남편을 따라 시골에 가면 무료함과 무서움을 견디지 못해

도시로 다시 떠나게 된다.

 



 

8.남의 집을 빌려 살아보는 것도 방법

처음부터 큰 집을 지었다가 적응이 안되거나 사정이 생겨 빈 집으로 놔두는 것보다

시골집을 빌려 살아보는 것도 좋다. 얼마만한 평수가 좋을지,

살면서 겪은 문제점들을 나중에 집을 지을 때 반영할 수도 있다.

 

 9.소득이 되는 소일거리를 찾아라. 

한가롭게 책을 읽고 경치만 보며 전원생활을 할 수는 없다.

소일거리가 없으면 무료해진다.

건강도 챙기면서 적더라도 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거리가 있어야 적응도 쉽고

마을주민들과도 빨리 융화된다. 도시에서의 경험, 지식, 취미 등이

소일거리로 이어지면 더욱 좋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을 통하여

무엇이든 할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기에 그만큼 폭이 넓다.

 



10.도시의 생활기반을 완전히 끊지마라.

시골에서 돈을 벌며 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연금이나 임대소득 등 고정적인 소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전원생활도 어려움이 없다.

만약을 위해서라도 할 수만 있다면 도시의 생활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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