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는 이유 20

군자(君子)의 술(酒) 따르는 법도(法道)

[군자(君子)의 술(酒) 따르는 법도(法道)] 술은 남편(男便)에 비유되고, 술잔은 부인(夫人)에 해당되므로 술잔은 원래는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장부(丈夫)의 자리에서 한 번 잔을 돌리는 것은 정(情)을 나눈다는 다른 의미도 있고, 소중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뜻도 있으므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단지 그 일을 자주 한다는 것은 정(情)이 과(過)하여 음절(陰節)이 요동(搖動)하는 것이라 군자(君子)는 이를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실 때에는 남의 빈 잔을 먼저 채우는 것이 인(仁)이고, 내가 먼저 잔(盞)을 받고 상대에게 따른 후에 병(甁)을 상(床)에 놓기 전에 바로잡아서 상대에게 따르는 것은 인(仁)을 행함이 민첩한 것으로 지극히 아름다운 것이다. 잔(盞)을 한 번에..

술먹는 이유 2023.02.19

하루 ○잔의 술, 치매 위험 낮춘다?

한건필 기자 Print나누기 알코올 섭취가 경미한 정도이거나 중등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400만 명 가까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루 음주량이 두 잔을 넘길 경우엔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6일(현지시간)《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린 한국 차병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 차병원의 전근혜 교수(가정의학)는 “알코올 섭취가 경미하거나 중등도 이하일 경우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가 논란의 ..

술먹는 이유 2023.02.12

'이 음료' 자주 마셨다간, 발기 능력 현저히 떨어져

알코올은 고환에 있는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 기능이 약해진 남성은 최근 알코올 섭취량이 과도하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알코올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발기부전, 성욕감퇴, 고환위축, 정자 운동성 저하 등이 나타난다. 실제 알코올 중독 환자 10명 중 3명은 발기부전을 호소한다고 알려졌다. 알코올은 고환에 영향을 미쳐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다. 알코올은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킨다. 0.25% 농도 알코올(소주 1병을 마신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가 괴사했고,..

술먹는 이유 2023.01.22

비주류 기자의 주류썰 - 물이 된 소주, 강해지는 막걸리…이러다 혹시?

비주류 기자의 주류썰 술 한 잔에 얼굴이 빨개지고,주량이 꼴랑 소주 석 잔인‘비(非)주류 기자’가 우리 사회 속 재미있는 주류‘썰’을 풉니다.술은 못 하지만 본지에서2년째‘우리 술 답사기’연재를 하고,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고,집에서 가끔은 술을 빚으며,주류대회 심사를 보는 등 점점 주류와 사랑에 빠지는 중입니다. 요즘 주류코너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게 하나 있다.바로 도수가 낮은 술의 대표격인 막걸리의 도수는 올라가고,반대로 희석식 소주의 도수는 낮아진다는 것이다. 과거 소주 업계에선 한 가지‘국룰’이 있었다.바로‘소주는25도’라는 약속.현재 희석식 소주의 도수 순위는 이렇다. 1등 한라산21도, 2등은 참이슬 빨간뚜껑20.1도, 3등은 처음처럼17도.최근엔 롯데칠성에서16도의‘새로’를 출시해 히트를..

술먹는 이유 2023.01.14

막걸리 효능 10가지

막걸리 효능 10가지 ① 피로 해소 막걸리에는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비타민B 성분도 많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막걸리 역시 술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드시면 알코올 중독 등 몸을 해치기 쉬우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② 항암효과 막걸리에 항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다들 잘 모르실 거예요. 막걸리의 주요 성분은 쌀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 시토 스테롤 성분으로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막걸리의 스쿠알렌과 파네졸 성분은 항암효과를 가진 기능성 물질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막걸리 농축액을 쥐에게 투여했을 때 간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가 ..

술먹는 이유 2022.11.18

좋은 술 마시면 간 덜 상할까?… 술 상식 7

좋은 술을 마셔도 똑같은 알코올을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간은 상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이면 다음 날 푹 쉴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술자리가 절로 깊어진다. 한껏 오른 술기운을 기분 좋게 즐기기만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매번 숙취, 망가진 간 등 부작용이 따라붙는다. 그 때문인지, 술의 장점부터 숙취 줄이는 법까지 조금이라도 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각종 속설이 난무한다. 어디까지 사실일까? ◇ 좋은 술을 마시면 간이 덜 상한다? 알코올은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 수 백만 원에 육박하는 양주나 집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산 소주나 똑같이 간을 손상시킨다. 단지, 양과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실수록 간이 상하기 쉽다. 도수가 낮은 막걸리나 맥주도 많이 마시면 간에 안 ..

술먹는 이유 2022.07.31

소오래 아껴둔 술 언제까지 마셔도 될까?

© 제공: 코메디닷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공: 코메디닷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 웬만한 식재료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술은 예외로 두는 사람이 많다. 술에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다는 주장이다. 정말 오래오래 두고 마셔도 될까? 국민 술 소주는 증류방식을 통해 만드는 술이다. 증류 과정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아져 세균번식이 어렵고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한이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쟁여두고 있어서 언제 만들어진 술인지 알고 싶다면 병뚜껑이나 병 밑바닥을 확인하자. 해당 소주의 제조일과 시간 등 병입날짜가 적혀 있다. 위스키와 보드카 타입도 유통기한이 별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20도 이상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우 미생..

술먹는 이유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