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자료실

제대로 불러주자 ‘파드득나물’

고재순 2020. 5.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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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서 군락지를 만나 신나게 보고왔습니다.

모든 분들이 참나물이 라고 하는데 왠지??????

인터넷을 검색 아래글 보면서 이해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가끔 찬이 부실할 때면 담장 밑에 심어져 있는 나물을 베어 무쳐 먹자고 하셨다. 부드럽고 향긋한 향이 좋아서 무슨 나물이냐고 여쭤 보았지만 그전부터 먹어왔다고만 할뿐 정확한 이름은 모르시는 했다.

분가하면서 주말농장을 한다고 작은 텃밭을 장만하고 제일 먼저 옮겨 것이 나물이다. 이른 봄부터 시작해서 잘라 먹으면 금방 자라서 내내 먹을 있다. 데쳐서 무쳐 먹고, 생채도 해먹고, 남으면 부침개로도 먹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마트에 가보면참나물이라고 나와 있는데, 참나물과 닮기는 해도 참나물은 아닌듯했다. 참나물을 닮은 나물 정도로 여기고 먹고 있었다.

얼마 천연향신료 대한 자료를 찾다파드득나물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다. 천연향신료에는 마늘, 참깨, 겨자, 박하, 산초, , 자소, 생강, 고추, 후추 등이 있고, 파드득나물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디나물 또는 삼엽채라고 불리는 나물인데 내가 내내 즐겨먹던, 참나물을 닮았던 나물이 아닌가. ‘파드득이름도 예쁘다. 기름을 발라 놓은 반들거려서 붙여진 이름일까. 이름을 알고 나니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파드득나물은 참나물과 너무 닮아 대부분 구별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줄기로 구분한다고 한다. 참나물은 줄기 부분이 붉은 기운이 도는 자주 빛이고 파드득나물은 줄기가 초록색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 일본에서 개량한 것을 심는다고 한다. 봄에 산에 오를 일이 있으면 우리의 파드득 나물을 눈여겨보고 맛을 경험해보자.

파드득나물은 미나리과 채소로 한국·일본·중국 아시아 동부에 분포하며, 재배가 가능하다. 국약제요(國藥提要)에는 압아근(鴨兒芹)이라 표기하고 있으며,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寒하다)하다.

줄기와 잎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며 진통하고 가려움을 멎게 한다. 뿌리는 기운을 흩어내며 기침을 멎게 하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풍한(風寒)으로 인한 감기, 물을 마시다가 사래들어 나는 기침, 타박상을 치료한다. 열매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으며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또한 비타민A 풍부하여 눈과 피부 점막을 보호하므로 피부, 스트레스, 불면증, 식욕증진, 시력저하에 효과를 기대할 있으며 대상포진 피부소양 치료에도 응용된다.

이처럼 파드득나물은 줄기와 잎뿐만 아니라 뿌리, 열매도 약용으로 사용가능한 약용채소이다. 조리 방법도 무침, 부침, 겉절이뿐만 아니라 샐러드, , 튀김, 볶음요리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면서도 이름을 알지 못해 답답하던 궁금증도 해소되고 주변에 있는 나물이 이처럼 다양한 요리법으로, 약용으로 쓰이는 것을 알게 되니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다. 평소엔 향긋한 향채로 즐기고 풍한(風寒)으로 인한 기침, 감기 증상이 있다면 약용으로도 응용해보자. 마침내 이름을 알게 파드득 나물, 3월에 다시 만난 파드득나물은 더욱 새롭고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용미경 약선식생활연구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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