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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에도 잘 보이는 자동차 번호판 7월 나온다

고재순 2020. 6. 22. 15:25

반사필름식 번호판 디자인 상세내역. 국토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재귀 반사 원리를 이용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사필름식 자동차번호판이 시행된다.

기존 번호판보다 야간 시인성이 높고 위·변조 예방 효과가 뛰어난 데다, 국가상징 문양,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재귀 반사'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다.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고 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평가된다.

재귀 반사란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다. 빛이 어느 방향에서 어느 각도로 들어오더라도 광원의 방향으로 빛을 반사한다. 이 원리를 이용해 굴곡이 심한 도로의 표지판이나 작업표시판 등 야간에 물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대부분 재귀 반사 제품을 사용한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국내업체 3곳(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나노텍과 리플로맥스는 경찰청의 단속카메라 테스트 및 품질·성능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에이치제이는 단속카메라 테스트를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 중이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