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신원선 교수팀 연구 결과치매를 예방하는 식품군으로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채소, 과일 등이 꼽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예방 식품군(群)으로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채소, 과일, 베리류,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콩류 등이 선정됐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신원선 교수팀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식단과 인지장애 개선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 21편을 모아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신 교수팀이 치매 예방 식품 조사를 위해 수집한 기존 연구 논문엔 대시 식단 관련 논문 1편, 지중해 식단 관련 논문 8편, 마인드 식단 관련 논문 2편이 포함됐다.
고혈압 예방 식단으로 알려진 대시 식단은 지방ㆍ포화지방ㆍ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중해 식단에선 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오메가9 지방 함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챙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인드 식단에선 녹색 잎채소ㆍ다른 채소ㆍ견과류ㆍ베리류ㆍ콩류ㆍ통곡물ㆍ생선ㆍ가금육(닭고기)ㆍ올리브유ㆍ포도주(와인) 등 10가지 식품군의 섭취를 추천한다. 적색육ㆍ버터ㆍ고체 마가린ㆍ치즈ㆍ페이스트리와 사탕ㆍ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해야 하는 식품으로 꼽혔다. 채소는 매일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는 주 2회 이상 챙겨 먹을 것을 권한다. 또한 마인드 식단을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캐나다ㆍ중국의 연구에선 채소ㆍ과일ㆍ견과류의 섭취가 인지 손상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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