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춘란

복륜복색화

고재순 2021. 1. 1. 12:59

으로 기가 막힌 복륜복색화입니다.
이미 명명된 품종으로 명명된 이름은 "샛별"이라고 하는데 산반복색화로 명명된 "샛별"보다 이른 시기에 명명이 된 복륜복색화로 동명이품종입니다.
아주 보일듯 말듯한 조복륜에서 이런 꽃으로 개화를 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태극선"의 몰락과 더불어 흔치 않은 품종임에도 덩달아 몰락해버린듯한 중투복색화와 복륜복색화들...
그러나 품종적인 측면에서 몰락이라고 해서는 안될 것이며 일시적으로 침잠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기껏 관심을 받는 품종은 "문수봉", "옥로", "다도해" 정도에 지나지 않고 웬만한 복륜복색화는 1촉도 배양하지 않으면서 다른 복색화에 대한 격을 낮춰 보는 경향이 생겨난것 같습니다.


저도 복륜복색화를 10여 품종 배양을 하는데 촉수가 늘어 꽃을 보게 된다면 몇몇 애란인과 더불어 복륜복색화 전시회라도 열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마도 무시로님도 제법 많은 품종을 배양중인지라 복륜복색화를 배양중이신 몇몇 회원님들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좋은 복륜복색화 전시회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50여촉 정도밖에 되지 않는 복륜복색화 "샛별"의 인기가 급상승중에 있는데...
제대로 잘 자라서 상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촉도 안된다고 하는데 가격이 쉽게 접할만큼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도 "문수봉"보다는 훨씬 저렴하기는 하지만 복륜복색의 색감이나 화형 등을 봐서도 "문수봉"에 뒤지지 않을 품종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한 번 사고를 치고 봐? 라는 생각도 들지만 뒷감당이 쉽지 않을것 같아 선뜻 들인다는게 어려울것 같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수도권 전시회에 출품이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아직 출품정보를 접할 수 없는지라 어떤 개화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분명한것은 이 품종은 앞으로 상당한 관심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 첫 번재 이유는 봄 전시회가 끝난 지금의 상황에서 띄울 수 있는 품종이 마땅치 않은데 이 품종 정도라면 충분히 띄울 수 있겠는데 안타깝게도 촉 수가 적은지라 소장자가 과연 쉽게 내 줄것이냐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 동안 공개되었던 복륜복색화 품종중에서 이 품종 만한 아름다움을 가진 난이 없었다는 것인데 물론 다른 복륜복색화 중에서도 더 훌륭한 품종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품종중에는 말입니다.


지난번에 엄살을 부렸던 것 처럼 이 품종에 대해서는 구매해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되면 그만이고 어찌어찌 기회에 따라 형편이 맞아 떨어진다면 좋은 것인데...일단은 한 번 배양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달은 했습니다만 제가 접하기에는 고개를 너무 들어야 할 품종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찌되었든 대단한 품종임에는 틀림이 없지 않나 합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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