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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고재순 2021. 2. 16. 16:24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님의 편지 전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바로 우리나라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인데, 이 날을 일본인과 일부 초콜릿 (chocolate) 제조 회사들이 의도적으로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로 만든 것입니다.

31세 젊은 나이로 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영웅이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며, 참 믿기 힘든 역사적 치욕입니다. 

"일본인으로서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안중근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안중근을 조사했던 일본 검사) 

​"혁명가가 되려거든 손문처럼 되고, 대장부가 되려거든 안중근처럼 되라"
- 중국 속담 - 
  
"안중근은 조선의 안중근, 아시아의 안중근이 아니라, 세계의 안중근이다"
-중국의 석학 '장타이옌'-

내가 죽거든 내 시체는 아직 조국으로 옮기지 말고, 
조국이 자유독립을 쟁취하게 되면 그때 조국으로 옮겨서 매장하여 다오. 
(사형직전 동생과의 면회에서 남긴 안중근 의사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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