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사월 목련

고재순 2021. 4. 11. 12:28

사월 목련


도종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 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 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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