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영종도’.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영종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편이 늘어나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는 물론 푸르게 펼쳐진 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성스레 만든 수제 두부로 든든함을 더한 짬뽕 순두부 맛집을 시작으로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운치를 더하는 전통 찻집, 출출한 배를 달래주기 좋은 빵집까지! 당일치기로 떠나는 영종도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수제 순두부와 진득한 국물의 만남, 인천 무의동 ‘영종도 거해짬뽕순두부 맛집’
매일 아침, 두부를 만드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영종도 거해짬뽕순두부 맛집’. 파주에서 공수한 장단콩, 6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두부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적짬뽕 순두부’는 얼큰한 국물에 새우, 주꾸미, 오징어, 버섯, 양파, 순두부 등의 재료를 아낌없이 담아 제공한다. 닭고기와 닭 뼈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마늘 채소 기름을 더해 육수의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 불 향이 짙게 스며든 재료들과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어우러지며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해산물과 돼지고기의 본연의 맛을 강조한 ‘백짬뽕 순두부’도 즐겨 찾는다. 담백한 국물 맛 덕에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식신 TIP] ▲위치: 인천 중구 대무의로 281 ▲영업시간: 평일 10:00 – 20:30, 주말 09:30 – 20:30, 화요일 휴무 ▲가격: 적짬뽕 순두부 11,000원, 백짬뽕 순두부 11,000원 ▲후기(식신 모던보이): 매장 들어서는 입구부터 잔뜩 쌓여 있는 콩을 보는 순간 믿음이 가더라고요.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나와 짬뽕에 들어있는 채소 숨이 살아있어요. 국물이 진득하니 혀에 착 달라붙는데 해산물 살이 통통하고 두부도 많이 들어있어 한 그릇 다 먹으면 진짜 배불러요!
상다리 휘어지는 푸짐한 구성, 인천 남북동 ‘해송쌈밥'
‘해송쌈밥’은 전라도식 밑반찬과 푸짐한 쌈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층 로비부터 식사할 수 있는 2층, 단체 손님을 맞이하는 3층, 휴식공간과 카페를 겸하는 4층까지 큰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메뉴는 쌈 채소, 8가지의 밑반찬, 돌솥밥, 고등어조림, 우렁이 쌈장, 제육볶음, 젓갈이 풍성하게 한 상 차려지는 ‘우렁이 돌솥 쌈밥’. 싱싱한 채소에 따끈한 밥을 올린 뒤 고기, 젓갈, 쌈장 등을 원하는 조합으로 곁들여 먹으면 된다. 호두, 은행, 땅콩, 잣 등 약 20여 가지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제 쌈장은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모든 밑반찬과 쌈 채소는 추가 비용 없이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다.
[식신 TIP] ▲위치: 인천 중구 공항서로 177 ▲영업시간: 매일 10:30 – 20:30, 월요일 휴무 ▲가격: 우렁이 돌솥 쌈밥 15,000원, 홍어(中) 15,000원 ▲후기(식신 바니바니당근당근): 반찬 자체가 맛있어서 이날 밥 두 공기 먹었어요. 쌈장이 정말 킥 포인트인데 너무 맛있어서 집 갈 때 사 갔습니다. ㅋㅋ 메인 반찬인 제육볶음이랑 고등어까지 리필 되는 거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돌솥 밥에 물 부어서 만든 숭늉으로 완벽한 마무리
바다와 함께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 인천 중산동 ‘차덕분’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전통 차와 다과를 즐기기 좋은 ‘차덕분’. 곳곳에 놓인 다도 세트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인테리어가 어우러지며 고즈넉한 전통미를 선사한다.
대표 메뉴 ‘설악 목련 꽃차’는 과거 정약용 선생이 즐겨 먹던 차로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노란 광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는 거름망에 한 번 거른 뒤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그윽한 목련 향을 머금고 있는 꽃차는 마신 뒤에도 입안에 남아 있는 잔잔한 여운이 매력적이다. 얇게 구운 찹쌀 과자 사이 버터와 팥 앙금을 채운 ‘앙버터 모나카’도 인기 디저트다.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달콤함이 향긋한 차와 잘 어울린다.
[식신 TIP] ▲위치: 인천 중구 은하수로 12 8층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 주말 11:00 – 21:00 ▲가격: 설악 목련 꽃차 9,500원, 앙버터 모나카 3,500원 ▲후기(식신 10시25분):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와 소리가 절로 나와요. 자리도 여유롭게 배치해서 특유의 멋이 더 잘 사는 것 같아요. 귀비오룡, 정산홍차 등등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차들도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어 좋았어요!
코스로 즐기는 다채로운 안주, 인천 운서동 ‘하키-하키’
작년 9월 새롭게 문을 연 ‘하키-하키’는 사시미와 야키토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자카야다. 화려한 패턴의 조명과 커튼, 일본어가 적힌 포스터 등의 소품들로 채워진 내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타코와사비, 생선요리, 모듬 사시미, 문어 가라아게, 나가사키 짬뽕, 냉소바, 후식의 코스로 이루어진 ‘파도 한상’. 메뉴 중 광어, 도미, 연어, 참치 등 7종의 제철 생선 사시미를 만나볼 수 있는 ‘모듬 사시미’가 가장 인기다. 싱싱함이 감도는 사시미는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을 살린 점이 포인트. 화로구이, 쇠고기 타다끼, 스키야키 등 육류 위주의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모닥불 한상’도 즐겨 찾는다.
[식신 TIP] ▲위치: 인천 중구 영종대로196번길 25 ▲영업시간: 매일 17:30 – 01:30 ▲가격: 파도 한상 55,000원, 모닥불 한상 55,000원 ▲후기(식신 자몽은맛있어): 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힙한 감성 가득한 이자카야에요. 한 번에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어서 파도 한 상으로 주문! 분명 안주인데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식사, 후식까지 나와 한 끼를 해결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시미, 튀김, 구이 등 조리 방법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다채로운 느낌이에요!
건강함을 듬뿍 채운 단팥빵, 인천 을왕동 ‘프랑세즈 단팥빵’
매장에서 직접 끓여 만든 수제 팥앙금으로 단팥빵을 선보이는 ‘프랑세즈 단팥빵’. 천일염, 유기농 밀가루, 천연 버터, 유산균 천연 발효종 등의 재료로 건강한 빵을 굽는다. 쫄깃한 빵 피 속 팥앙금이 빈틈없이 가득 차 있는 ‘단팥빵’이 대표 메뉴다.
고운 질감의 팥앙금은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강해 물리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바삭하게 씹히는 호두가 고소함을 더하는 ‘호두 단팥빵’, 우유향 가득한 생크림이 부드러움을 살려주는 ‘생크림 단팥빵’,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찹쌀이 매력적인 ‘찹쌀 단팥빵’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대로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식신 TIP] ▲위치: 인천 중구 용유서로 170 ▲영업시간: 매일 11:00 – 재료 소진 시 마감, 월, 화요일 휴무 ▲가격: 단팥빵 1,800원, 생크림 팥빵 2,000원 ▲후기(식신 모니터뚫고먹자): 여행 끝나고 길 가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어서 검색해봤더니 유명한 빵집이라 주차하고 줄 서서 사 왔어요. 단팥빵 앙금이 정말 맛있어서 우유랑 먹으면 그 자리에서 2개는 순삭하는 맛이에요. 빵은 개수 제한이 없어서 먹고 싶은 빵 있으면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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