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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고재순 2021. 7. 21. 12:38

 

귀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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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도 무좀이 생긴다.
귀 무좀은 의학적으로 외이도(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잇는 통로)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외이도 진균증'이라고 부른다.
외이도 문제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의 절반이 이 병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외이도 진균증은 중이염·고막염처럼 귀의 안 쪽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염증 때문에 진물이 나면 귓속이 습해져서 곰팡이가 잘 서식하기 때문이다.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외이도 진균증이 있는 사람이 썼던 귀이개를 써도 곰팡이가 옮아 병이 생긴다.
중이염·고막염 같은 질환이 있거나, 귀지가 찐득할 정도로 평소에 귓속이 습한 사람이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외이도 진균증이 생길 수 있다.


외이도 진균증이 있으면 귀가 가렵고, 귀지가 많이 생기고, 귀가 먹먹하고, 귀에서 냄새가 난다.
심하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면봉 등으로 귀지를 자주 파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귓속에 상처가 생겨 곰팡이가 살기에 더 좋은 환경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 질환(중이염·고막염·습진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진균 연고나 요오드액 등을 발라 곰팡이를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주 정도 치료하면 낫지만, 재발이 잘 되는 편이다.
외이도 진균증을 예방·완화하려면 씻은 뒤에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귓속의 물기를
잘 말리고, 귀를 꽉 막는 이어폰 사용을 삼가며, 귀지를 너무 자주 파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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