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이병기
새벽 동쪽 하늘 저녁은 서쪽 하늘
피어나는 구름과 그 빛과 그 모양을
꽃이란 꽃이라 한들 그와 같이 고우리.
그 구름 나도 되어 허공에 뜨고 싶다.
바람을 타고 동으로 가다 서으로 가다
아무런 자취가 없이 스러져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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