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야한 할아버지의 버릇

고재순 2021. 12. 3. 18:05
야한 할아버지의 버릇




야한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시켜주는 효도관광을 떠나게 되었다.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본 야한 할아버지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또 늘씬한 스튜어디스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흐믓하기만 했다.

긴 시간 동안 비행을 하던 할아버지는 깜빡 잠이 들었고,
잠시 후 잠에서 깨어보니 옆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목이 말랐던 할아버지가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말했다.

"저~ 커피 어디서 시켜요?"

"커피유?
저그 있는 아가씨들이 그냥 먹으라고 줘어유~."

할머니 대답을 들은 할아버지는 순간 화가나서
스튜어디스에게 다짜고짜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니, 나만 빼놓고 커피를 돌려! 지금 사람을 무시하는 거야?"

"이런...죄송해요, 지금 드리면 되잖아요."

"당연하지! ...
그럼 나 커피 두잔 타다 줘!"

잠시 후에 할아버지의 좌석으로

스튜어디스가 커피 두 잔을 타서 가져갔다.
스튜어디스가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여기 커피 두 잔 있습니다.
화 푸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스튜어디스를 흐믓한 표정으로 위아래 훑어본 후 말했다.

"그래~ 수고했어. 한 잔은 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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