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요즘 며느리

고재순 2022. 1. 31. 15:14
#유머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 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아버님, ㅈ같이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
시아버지: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옛끼 !! ㅉㅉㅉ….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세상에 뭐니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ㅈ 뿐인가 하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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