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밥상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

고재순 2022. 3. 20. 15:28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








봄이 되면 양지바른 곳에서 들나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우리네 식탁에도 푸릇푸릇 변화가 온다.
봄 채소는 맛이 쌉쌀하면서도 겨울동안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충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크다.








☆  대표적인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냉이달래민들레유채나물씀바귀미나리 ,두릅봄동각종 산나물 등을 들 수가 있는데 이중 몇가지만 골라 그 효능과 조리법을 알아본다.




1. 비타민이 풍부한 달래


 
남쪽에서는 12월부터 달래가 나오지만 제철은 2월 중순이 지나야 한다.
달래는 씁쓸한 맛이 독특하고 비타민 C와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백경화에 좋다.


불면증장염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월경불순자궁출혈 등 부인과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식초가 들어간 양념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도 개운하고달래전을 부쳐먹기도 하며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다 1년 내내 꺼내 먹기도 한다.


비타민 부족으로 입술이 터지고잇몸이 붓는 사람에게 좋다.
소화를 돕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다.
잎은 짙은 녹색뿌리 주변이 매끄럽고 윤기가 있으며씹을 때 향이 진한 것이 최고다.




2. 


 
쑥은 해열해독 등에 좋고신경통이나 지혈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 부하다비타민A,C가 많아 세균 저항력이 강해지고 감기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또 복통에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조리법으로는 쑥국쑥전쑥털털이쑥빵쑥밥쑥밀전병쑥호떡쑥차 등이 있다.












3. 머리를 맑게 하는 두릅


 
두릅은 가시가 돋아 있어서 다룰 때 조심해야 하며 단백질무기질비타민C가 많다.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다,
가장 간단한 조리법으로는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두릅전이나견과류 다짐을 넣은 두릅샐러드 등도 응용해 보기 바란다.
두릅튀김도 좋다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학생들에게 좋다.




4. 유채


 
유채는 봄나물이 채 나오기 전부터 실은 가장 일찍 맛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따뜻한 제주도지방에서 찬 겨울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유채나물은 육지는 아직 한겨울인데도 태양빛을 받아 자라서인지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기 이를 데 없다.


오이와 함께 살살 버무린 즉석김치도 좋고살짝 데쳐서 나물로도 좋고조개류를 넣어 된장국으로 끓여도 달착지근하게 맛있다.








5. 위와 장에 좋은 냉이


 
가장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냉이는 향긋한 냄새가 돋보이며 단백질이 많고 칼슘철분비타민A가 충분해 춘곤증 예방에 좋다.
위와 장에도 좋아 소화제지사제로도 쓰이며간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냉이 뿌리는 눈 건강에 좋아 뿌리 그대로 부치거나 조리해서 먹는다.


살짝 데쳐서 된장양념에 버무려 먹거나 각종 국 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잎에는 비타민A가 많아 100g만 먹으면 하루 필요량의 3분의 1은 충당이 된다.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으며 잎이 많이 피지 않은 것색이 짙은 녹색향이 진한 것이 좋다.




6. 피를 맑게 하는 씀바귀


 
고들빼기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른 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옛 말도 전해지고 있다.


새콤하게 무쳐 먹거나 즉석김치로도 좋다.
잎이 크지 않고 적자색을 띠며뿌리가 굵고 약간 긴 것특유의 쌉쌀한 향이 있는 것이 좋다












7. 민들레


 
민들레는 고름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위장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고기관지염천식만성간염부종 등 만병에 두루 쓰이는 귀한 약재이다.


양념된장 1큰술참기름깨소금을 넉넉히 넣어서 조물조물 무친다.
민들레만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위궤양에는 민들레의 새로 난 잎을 씹어 먹기도 하며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다져서 바르기도 하고 꽃만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피가 부족하거나 결핵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한다.




8. 약용으로 쓰이는 돌나물


 
돌나물 특유의 향과 맛이 나는 어린 잎과 줄기를 주로 쓴다.
생채로 해도 좋고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해산물과 섞은 샐러드가 특히 좋다.
잎이 도톰하고 작은 것잎이 여리고 신선한 것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것이 좋다.








☆  봄나물 고르기와 조리시 주의사항


봄나물을 고를때는 싹이 막 돋아난 것을 골라야 한다.
봄나물은 자랄수록 섬유질이 많아져 질기고 향도 떨어진요.
가급적 날것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어야 영양분 손실이 적다.


잎은 여릴수록 좋고 손끝으로 만져보아 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것이 싱싱하다.
봄나물은 대부분 쌉싸래한 맛이 있다.


이는 간을 보호해 주니 나물을 많이 먹으면 간도 새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다.
게다가 신맛 역시 간을 보호해 주므로 봄나물을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는 씁쓸한 맛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맛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 좋다.
소는 몸이 아프면 스스로 쓴 풀을 뜯어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