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코메디닷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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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웬만한 식재료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술은 예외로 두는 사람이 많다.
술에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다는 주장이다. 정말 오래오래 두고 마셔도 될까?
국민 술 소주는 증류방식을 통해 만드는 술이다.
증류 과정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아져 세균번식이 어렵고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한이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쟁여두고 있어서 언제 만들어진 술인지 알고 싶다면 병뚜껑이나
병 밑바닥을 확인하자. 해당 소주의 제조일과 시간 등 병입날짜가 적혀 있다.
위스키와 보드카 타입도 유통기한이 별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20도 이상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우 미생물이나 세균이 사멸하기 때문.
즉 햇볕을 피해 저온 상태로 잘만 보관한다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와인도 오래된 것이 좋을까? 와인병에 기재된 연도(Vintage)는 와인 출하연도가 아닌 와인을 만든 포도의
수확연도로 엄격히 정해진 유통기한은 없다. 이는 와인에 들어간 포도와 숙성연도, 수확연도, 맛 등에 따라 유통기한도
차이가 나기 때문. 와인은 온도 12℃, 습도 60~80%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포도의 수확연도가 표시되지 않은 포도주나 다품종 포도를 섞은 와인은 일단 개봉하면 빠르게 산화가 일어난다.
맛이 변질되고 향이 날아갈 가능성이 크니 개봉 후 즉시 마시는 것이 좋다.
전부 마시지 못했다면 코르크마개로 밀봉한 다음 냉장보관한다.
사케는 열처리 여부에 따라 소비기한이 달라진다. 열처리한 사케는 제조일로부터 1년 내에 마시면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졌지만, 열처리를 하지 않은 사케는 제조일로부터 가급적 6~7개월 이내에 마실 것을 추천한다.
개봉 후에는 즉시 마시고 남은 사케는 냉장보관해야 한다.
맥주에는 품질유지기간이 있다. 최상의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다. 국산맥주는 대부분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하며
수입맥주는 유통기한이 표시된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밀봉처리 된 캔맥주와 병맥주는 1년 정도 되며,
생맥주와 페트병에 담긴 맥주는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품질유지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다.
이 기간이 지난 후에는 탄산이 빠져있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 등 맥주 자체가 변질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즉, 맥주는 오래 두고 아껴 먹을 만한 술이 아니다. 쌓아놓지 말고 품질유지기간을 확인해 가장 맛있을 때 즐기자.
우리나라의 전통주 막걸리는 발효법으로 만들기에 유통기한이 짧다.
발효가 진행되면서 술의 산미가 높아지고 각종 균과 미생물에도 많이 노출된다.
살균 막걸리는 제조일로부터 1년간 보관할 수 있지만 생막걸리는 유산균과 효모가 살아있어 10~30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실온에 보관했다면, 유통기한은 5일로 더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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