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고 사(古寺)

고재순 2022. 7. 10. 09:53
고 사(古寺)


조 지 훈



목어(木魚)를 두드리다
졸음에 겨워

고오운 상좌 아이도
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서역(西域) 만리(萬里)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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