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바다일기

고재순 2022. 7. 24. 17:40

바다일기 / 이해인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기쁘게
살라 한다.

'좋은글 좋은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  (0) 2022.07.31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0) 2022.07.24
나를 위로 하는 날  (0) 2022.07.23
미움과 용서  (0) 2022.07.23
가죽나무  (0)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