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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빨간 점' 생겼을 때 의심해야 할 병

고재순 2022. 7. 31. 15:27
 
© 제공: 헬스조선눈에 '빨간 점' 생겼을 때 의심해야 할 병


일부 질환들은 눈에 증상을 나타낸다.
평소와 다르게 눈에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들을 알아본다.


▷눈 흰자에 노란 점
알츠하이머 치매를 주의해야 한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이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망막의 노란 점이 발견됐다. 반면 건강한 사람은 4.2%만이 노란 점을 가지고 있었다.
노란 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 '드루젠'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드루젠으로 안구 혈류가 줄어들면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단, 육안으로 보이는 노란 점은 드루젠이 아닌 '결막모반'일 수도 있어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해보는 게 정확하다.​


▷눈 흰자에 붉은 점
고혈압이 있을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 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기지 쉽다.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단, 기침 등으로 인해 갑자기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져 붉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 흰자에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반복돼 생길 때 고혈압을 의심해보자.


▷누렇게 변한 흰자
간 기능이 떨어졌을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인다.


▷검은자 주변 흰 테두리
이상지질혈증 때문일 수 있다. 혈관은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다.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흰색 테두리를 만든다.


▷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 색깔이 옅어짐
눈 안쪽 점막 색깔이 분홍색보다 옅으면 빈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빈혈로 혈액량이 부족하면 눈 점막의 실핏줄 사이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거나 적혈구 색깔이 옅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