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심장병, 유방암 위험 증가
잠이 부족하면 당뇨병, 유방암,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을 충분히 잘 자지 못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수면 부족은 비만과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심장병, 당뇨병, 유방암 등과도 연관성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prevention.com)'이 잠 부족이 초래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에 대해 소개했다. △당뇨병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형 당뇨병 환자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공복 혈당은 9%, 공복 인슐린 수치는 30%, 인슐린 저항성은 4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이 있는 당뇨 환자의 상황은 더욱 나빴다. 불면증이 없는 당뇨 환자에 비해 공복 혈당은 23%, 공복 인슐린은 48%, 인슐린 저항성은 82% 높았다. △심혈관병 3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하루 7 시간 미만인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시간이 하루 5 시간 이하인 60 세 미만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2배 높았다. △유방암 일본 도호쿠대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40~79 세 여성 2만 4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 시간 미만인 사람은 유방암 위험이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9 시간 이상 자는 여성은 위험도가 28% 낮았다. △대장암 미국 케이스웨스턴대 연구팀이 1240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하루 6 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 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대장에 폴립(용종)이 있을 가능성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폴립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야뇨증, 요실금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가 중년 남녀 4145 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5 년 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5 시간 이하로 잤던 여성은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거나(야뇨증), 요실금이 될 위험이 80~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소변 문제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률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1만 6000여 명을 10 년 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보고한 남성은 특히 45 세 이하인 경우, 숙면을 취하는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배에 이르렀다. 수면장애는 여성의 사망률과는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있는 남성과 여성은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을 위험이 컸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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