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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부족한 사람, ‘이런 신호’ 나타난다

고재순 2023. 1. 7. 13:00

 
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근육·피부·뼈·손톱·머리카락 등 신체조직과 호르몬·항체·효소의 구성 성분이 되며, 체내 필수 영양 성분과 활성 물질 운반·저장에도 관여한다. 평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보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일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g (일반 성인 기준)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살코기, 생선, 두부, 콩류 등이나 영양제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부, 관절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성장 지연, 근감소증, 대사조절 이상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단백질 부족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들을 알아본다.
푸석해진 피부… 단백질 부족이 원인?
피부의 밑쪽인 진피층은 대부분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의 모양과 단단함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을 때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콜라겐이 정상적으로 합성되지 않으면서 진피층이 무너지며, 이로 인해 피부가 푸석해지거나 탄력을 잃고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모발 가늘어지면서 탈모 유발할 수도



단백질 부족은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케라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져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손톱 또한 케라틴으로 구성돼,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깨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근육량 줄고 관절에도 영향
단백질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신체기능을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보충해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몸에서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관절이 약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이 손상됐을 때 회복되는 시간 또한 오래 걸리다보니, 근육·관절 통증이 장기간 지속·악화될 수도 있다.
자꾸 단 음식 생각나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천천히 소화·흡수되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단백질 섭취량이 적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음식이 몸속에서 빠르게 소화되며 혈당 또한 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면 올랐던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단 음식이 먹고 싶고 쉽게 허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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