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사달났네유

고재순 2023. 1. 22. 10:13
콘돔사달(사건)
/
지금은 아가 많이 낳기를 권유하지만
70년대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다
면보건지소 가족계획 담당은 아저씨 아줌마 보구
피임 권유 하너라 바빴고 ,…
예비군훈련 보건소에서 나와 산아제한 교육도 하고
정관수술 할자는 그주 훈련(3일)은 면제고
보건소 차량타고 바로 정관수술하려 갔다
훈련때마다 5-6명은 있었다
/
당시 일부 지자치단체 읍면에서는
정관시술 난관시술 권유
피임약 피임기구 판매 목표치를
직원들에게 부여하여
매주 가족계획 추진 실적을 따졌다.
/
총각 직원들은 설명하기가 난감했는데
보건지소 가족계획담당 아가씨와 함께
반상회 때 담당마을로 콘돔판매 홍보를 갔다
동네 아줌마들을 마을회관에 모아놓고
가족계획담당 아가씨가 콘돔 하나를 꺼내어
검지손가락을 쭉 뻗어 이렇게 씌우면 된다며 설명을 하는데
아줌마들은 신기한듯 내숭을 떨며 박장대소 하였고
/
그렇게 열심히 설명했건만, 아줌마 한명은
잘 모른 다는 듯 “거참 신기하네??” 하며
콘돔 한통을 사 갖고 집으로 돌아갔다
늦은밤 집에 오니 애들은 잠들어 조용하고
뻐꾸기는 울지요 잠은 오지 않지요
잠자는 신랑을 깨워서 신기한 물건 사왔다며
들은대로 설명을 하고 실험 한번 해 보자며
조금 전에 본대로 신랑 검지손가락에 콘돔을 씌우고
일치루다 빠질까봐 실로 단디 묶고 작업을 치렀다.
/
밤일을 치를 때 마다 그렇게 했는데
6달쯤 지나 배가 불러오자
쓰다 남은 콘돔을 보건지소에 들고와서
불량품이라며 난리를 치는데
보건지소장이 그게 아니라며
바로 설명 해주느라 진땀을 뺏다
/
그제서야 알았다는듯 담당 아가씨를 홀겨보며 하는 말
“그러면 진작 그렇게 설명할 것이지”
“뭔 손가락에 끼워가지고 그 난리여” 하며
아가씨 시집가서 신랑 손가락에 끼워서
그렇게 해보라며 악담(덕담)을 건넸다
그 아가씨 남들보고 둘만 낳으라고 야기했지만
아줌마 덕담인지 악담인지 그 덕분에
시집가서 순풍 순풍 잘도 낳아 4명이란다요
/
그때 그 아가씨는 60대 할매가 되었고
아이는 엄마 아빠가 되었을 텐데
급변하는 세상 맞춰 가기가 힘드네유
이제는 마음대로 낳아도 됩니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
콤돔은 1회용 한번 사용하고 버려야 하지만
그 시절엔 물자가 귀한지라 한번 쓰고 씻어서
말렸다가 다음에 다시 쓰려구 방안 아랫목에
설치된 헷대(옷걸이) 줄에 매달아 놓는데
달아서 빵구가 날때까지 사용하지요
그땐 콤돔 한통 사면 평생 쓸거다유
/
그땐 동네 이장댁에 가면
판매용 콤돔이 항상 있었는데
철딱서니 없는 이장 아들은
그것이 풍선인줄 알고 크게 불어서
안터진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콘돔이 질겨서 잘 터지지는 않지)
그것을 학교에 가져와서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면
여선생님은 기겁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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