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분위기에 푹 취해 버리는 주말 양조장 여행 4선

고재순 2023. 2. 4. 08:38
여행 떠나기 좋은 양조장 추천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계절, 겨울이다. 맛있는 안주에 술을 곁들이는 것도 좋지만 조금 특별하게 술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양조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평소 즐겨먹던 음료의 탄생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그 맛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행 떠나기 좋은 양조장을 알아봤다.

  • 금풍양조장(인천광역시 강화군 삼랑성길 8)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계절, 겨울이다. 맛있는 안주에 술을 곁들이는 것도 좋지만 조금 특별하게 술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양조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평소 즐겨먹던 음료의 탄생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그 맛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행 떠나기 좋은 양조장을 알아봤다.
  • 금풍양조장(인천광역시 강화군 삼랑성길 8)
 
오랜 멋이 돋보이는 금풍양조장의 외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1931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한 자리에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양조장이다. 건축 당시의 골조 등 근대 공장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 중이다. 90년의 세월을 딛고도 건재함을 유지하는 모습에 숭고한 마음이 들 것이다. 방문객은 직접 막걸리를 만들고 시음해볼 수 있는 막걸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금풍양조의 깊고 묵직한 전통주 맛을 경험해볼 수 있다. 금풍양조는 강화도의 친환경쌀로 막걸리를 제조하며,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에는 강화도 최초로 지역특산주(탁주, 약주)면허를 받았다. 쌀포대를 업사이클링한 패키지도 소소한 재미거리다.
  • 산막와이너리(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산막골길 31-45)

산막와이너리에서 재배 중인 포도들. /산막와이너리 홈페이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와이너리 투어를 꿈꾼다. 이를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까지 떠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와이너리가 있다. 충북 영동군에 자리한 산막와이너리는 와인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다. 서울 토박이인 김정환 대표가 귀농해서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공부하며 조성한 곳이다. 포도를 직접 수확해서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포도 수확철이면 포도 익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포도 수확 체험, 부채·열쇠고리 만들기, 와이너리·갤러리 투어를 겸한 파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루할 틈이 없다. 와인 주문 제작도 하고 있다.

  • 신평양조장(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신평양조장 숙성실의 옹기. /신평양조장 홈페이

신평양조장은 1933년 창업해 3대째 이어진 유서 깊은 공간이다. 당진 태생의 해나루쌀과 연잎을 주원료 하는 백련막걸리를 만든다. 누적된 역사 만큼이나 깊고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막걸리다. 술 맛을 공인 받아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택된 바 있다. 양조장 바로 옆에 전통주 문화체험장인 ‘백련양조문화원’이 있다. 이곳에서 막걸리 빚기, 막걸리 소믈리에 클래스, 증류주 체험, 누룩전 만들기 등 우리 술의 멋을 알려주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583양조장(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의암로 583-8)

583양조장 내에 조성된 다이닝 펍.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제2의 인생을 위해 귀농한 조합원들이 꾸린 양조장이다. 또 다른 별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해발 1000m 산에서 흐르는 미네랄이 풍부한 1급 청정수로 맥주를 만든다. 밀 맥아를 사용한 583윗비어, 홉과 시트러스 향이 특징인 583페일에일, 에일 맥주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583레드비어, 커피 향 짙은 583스코티시에일 등 여러 종류의 맥주를 판매한다. 총 2가지 종류의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어가 끝나면 수제 맥주를 시음하면서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