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춘란

다육식물 월동, 가을에 저온적응력 높여야

고재순 2023. 2. 4. 08:52
■ 전문의가 알려주는 실내식물 관리법 - ①겨울철 다육식물 관리법
실내식물은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해주고, 초록이 주는 심신안정 효과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한 소재다. 하지만 생각만큼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 쉽지는 않다. 식물마다 온도, 습도, 빛, 물 등을 요구하는 양이 각기 다르기 때문. 그렇다면 실내에서 오랫동안 식물을 키우는 요령은 뭘까? 원예전문가인 예주나무병원 정강영 원장으로부터 실내식물 관리 노하우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월동 가능온도는 5℃... 이하면 방한관리 필요
수분기 많은 것보다 건조해야 추위 저항성 커

실내식물 관리에 가장 어려운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의 아파트 베란다는 식물이 요구하는 햇빛, 온습도, 환기, 관수 등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관리가 수월하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베란다 온도가 식물에 적정한 생육온도 이하로 내려가 수세 쇠약, 냉해, 동해 등을 입어 고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식물 관리는 겨울철에 더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내식물 중 다육식물 겨울철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육식물 월동가능 최저온도는...= 다육식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월동 가능 온도도 다르지만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아파트 베란다 최저기온이 10℃ 이상이 된다면 겨울철이라도 뿌리가 활동한다. 생장은 멈추지만 호흡, 광합성 등 대사활동은 이뤄지므로 정기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냉해를 입지 않고 월동 가능한 온도는 평균 5℃이며, 베란다의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 1~2℃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방한관리가 필요하다.
※ 10월 말까지 실외에서 관리해 추위에 적응된 개체는 1~2℃에서도 관리 가능
▲다육식물 월동관리법(베란다)= 다육식물을 베란다에서 월동시킬 계획이라면 9~10월까지 서서히 낮은 온도에 적응시켜 추위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초겨울에는 봄 가을철에 비해 물주는 간격을 2~3배 늘려 관리하고, 베란다 내부 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가는 한겨울에는 단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온 상태에서는 뿌리 활동이 둔화되거나 휴면상태여서 이때 관수를 하면 과습피해를 입을 수 있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것보다 건조하게 말라있는 다육식물이 추위 저항성이 강하다.
▲다육식물 월동관리법(실내)= 실내에서 다육식물이 월동할 경우엔 추위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햇빛이 부족하므로 다육식물이 웃자라 수형이 손상될 수 있다. 실내에서 다육식물이 웃자라지 않게 하려면 필름처리가 되지 않는 투명한 유리창을 통한 직광이 4시간 이상 비추는 환경이어야 한다. 그러나 보통 차광필름, 커튼, 단열재(에어캡)를 통해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식물용 LED(식물생장램프)와 같은 햇빛을 대체할 광원이 필요하다.
▲월동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디지털 온습도계(사진출처/쿠팡)

-온습도계 : 다육식물은 평균적으로 10℃이상에서 성장을 하고, 5℃이하에서는 뿌리활동이 둔화된다. 베란다에서 월동을 시킬 경우, 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간다면 방한을 위해 신문지로 덮거나 전기난로를 가동한다. 

다육식물의 적정습도는 평균 30%이하다. 그런데 겨울철 베란다는 외부와의 기온차로 인해 유리창에 이슬이 맺혀 베란다 내부가 60%이상의 과습상태일 경우가 잦다. 그래서 온습도계를 참고해 기온이 높은 낮에 베란다 내부를 주기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환기 후 베란다 창문 잠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실수로 창문이 조금이라도 열려있다면 베란다 내의 식물이 냉해․동해 피해를 입어 고사하기 때문이다.

식물용 식물생장램프(사진출처/스톤직구)

-식물용 LED(식물생장램프) : 실내에서 월동을 하는 경우 매우 효과적인 물품이다. 햇빛에 가장 가까운 파장을 발산해 광합성을 일으켜 실내 안 다육식물의 부족한 일조량을 효과적으로 채워준다. 

※ 식물이 등(광원)으로부터 40㎝이상 떨어진다면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광원과 식물과의 거리를 20~30㎝내로 조절하도록 한다.

 

<도움말/예주나무병원 정강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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