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처럼
나태주 봄은 서럽지도 않게 왔다가 서럽지도 않게 간다 잔치집에 왔다가 밥 한 그릇 얻어먹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손님처럼 떠나는 봄 봄을 아는 사람만 서럽게 봄을 맞이하고 또 서럽게 떠나 보낸다 너와 나의 사랑도 그렇지 아니하랴 사랑아 너 갈 때 부디 울지 말고 가거라 손님처럼 왔으니 그저 손님처럼 떠나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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