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고등어, 배 등
메밀은 몸속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 중 하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화 될 때다. 만성 염증이 되면 체중이 늘고, 관절이 아프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고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소화도 어렵게 된다.
또한 자가 면역질환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여파를 불러올 수 있다. 염증이 있을 때, 설탕이나 포화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은 피해야 한다.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반면에 염증에 좋은 음식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소개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정리했다.
△메밀
곡물을 먹으면 염증이 있을 때 수치가 늘어나는 C-반응성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낮아진다. 특히 메밀에는 글루텐이 없어서 만성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피망
밝고 고운 빨간색 피망에는 항산화 물질이 잔뜩 들어 있다. 매운 고추와 마찬가지로 캡사이신 역시 풍부한데, 바로 이 캡사이신이 염증을 완화하고 심지어 통증까지 줄여준다.
△시금치
시금치는 비타민E의 원천이다. 비타민E는 몸을 염증 유발 분자로부터 보호한다.
△고등어
지방이 풍부해서 심장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처럼 염증이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걸 돕는다. 고등어는 또한 여간해서는 음식에서 찾기 어려운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히 하고, 면역 시스템을 건강하게 만든다.
△홍차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카테킨 성분도 마찬가지. 홍차가 난소암의 위험을 상당히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석류
석류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이바지하는 산화 방지 물질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석류의 푸니칼라진 성분이 뇌의 염증에 효과가 있어서 뇌 관련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염증을 걱정한다면, 혹은 관절염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배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이 필요한 이들도 마찬가지. 섬유질이 많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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