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요?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여 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자식의 손에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고 힘도 없고 이제 부모는 가진 게 없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몇 푼 용돈을 얻기 위해 자식 에게 손을 내 밉니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부모의 내미는 손이 보기가 싫은 것이지요
그에게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내미는 손에 부모는 섬으로 주었건만 자식은 부모에게 홉으로 주는 것마저 부담 스럽게 느낍니다
애완동물 병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 부모 병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 한부모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 돈은 아낌없이 주건만
늙은 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제자식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 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 싫어 빈정대네
제자식 오줌 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가래기침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들 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른다
지금 내 모습 또한 이 모습이 아닐까..
어머니...
나무가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쳐주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네
<論語>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돈을 벌면 잘 해드려야지,
성공해서 잘 해드려야지...하면 늦습니다.
부모님은 돈을 많이 번 아들,
크게 성공한 딸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고생하며 노력하는 그대로의 자식을
기다리며 행복해 하십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이 물질까지 겸비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더 크고 값진 사랑은 마음으로 부터의 따뜻함입니다.
뵈올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면
꼬~옥~ 자주 찾아뵙고
따뜻함으로 안아드리고 손을 잡아드리세요.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부모님 용돈
넉넉하게 드리시길...
용돈을 드리는 것도 살아 계실때 뿐입니다...
-좋은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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