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춘란

깽깽이 풀꽃

고재순 2017. 4. 11. 13:21

깽깽이풀의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꽃말은 ‘설원의 불심’ ‘안심하세요’ 라 합니다.


예전에는 약초로 많이 쓰였지만, 아름다운 꽃과

우산을 연상케하는 잎 모양은

축소한 연잎과 비슷하여 관상가치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는 개미가 매개체 역할을 하지요. 깽깽이풀 씨앗에는

달콤한 향인 ‘엘라이오좀’이라는 지방과 풍부한 단백질 덩어리가 붙어 있어

이를 새끼개미들에게 떼어주고 바닥에 버린 씨앗에서 깽깽이가 발아돼

그곳에서 종족을 퍼뜨린다고 합니다.

 

약간의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강건한 식물입니다.

월동 후 꽃과 잎은 거의 동시에 출현하는데 발생초기에 잎은 적자색을 띠다가

잎이 커지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하지요.

‘설원의 불심’이라는 깽깽이풀이

불심과 깽깽이풀 하고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부처님의 자비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때문일까요?

아름다운 연보라색의 꽃잎은 좀 심한 봄바람에도 그 잎이 쉽게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그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할 정도입니다.




 

(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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