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는 건강한 식품으로 널리 인식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름기도 꽤 많습니다. 견과류가 머금고 있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칼로리도 높은 편이죠. 이 때문에 견과류를 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견과류는 다이어트에 이로운 식품에 해당합니다. 리얼푸드가 그 이유를 들여다 봤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견과류의 칼로리와 지방 함량(30g당)은 통상 이렇습니다.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은 게 사실입니다. 아몬드는 중량의 절반 가량이 지방의 무게이고, 호두나 브라질너트의 무게에서 지방의 차지하는 부분은 절반을 넘어섭니다.
물론 지방이라고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견과류의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입니다. 흔히 식물성 지방이라고도 얘기합니다. 오메가-3로 대표되는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도 예방합니다.
▶견과류, 왜 안심할 수 있나
허기질 때 견과류를 먹으면 금세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더구나 견과류가 주는 포만감은 금세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특히 견과류는 식사 사이사이 간식으로 먹는 편이 더 좋다고 합니다. 식사 사이에 찾아오는 공복감을 덜어내기 때문에 과식을 피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죠.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연구팀이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땅콩을 간식으로 먹었을 경우에 그들이 하루에 섭취한 총 칼로리가 더 낮았습니다.
지방과 섬유소, 단백질이 많이 들은 덕분입니다. 더불어 일부 연구진은 견과류로 인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펩티드YY 등의 분비가 더 늘어나는 것도 총식사량이 감소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더불어 견과류의 지방은 몸에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견과류는 많은 섬유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꼼꼼하게 씹어 삼키지 않는다면 견과류는 보통 온전히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몸 바깥으로 다시 배출됩니다.
물론 이건 가공하지 않은 날 것 상태의 견과류에만 해당합니다. 볶은 견과류나 땅콩ㆍ아몬드버터 등은 체내에 보다 쉽게 흡수됩니다. 즉 지방도 고스란히 몸에 저장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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