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연말단식모임(5)-길따라 학교따라 명산리까지

고재순 2013. 1. 19. 10:13

 

 

소박한 마을회관으로 들어가

어르신들이 남기신 밥과 시래기국을

아이들에게 맛나게 먹이고 마을 구경을 슬슬 해볼까요

 

 

 

일찌감치 점심을 드시고 집으로 가시는 어르신이 가시는 돌담길이 어찌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요?

돌담길 어르신 모델처럼요~~정겹고 친근한 돌담이 어서오라 손짓하는 듯했어요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렸을 법한 지난 풍경이 떠오르면서

잠시 이집을 들려 천정에 메달린 곶강을 맛나게 먹는 아이들 보면서 군침을 흘렸어요

 

마을한켠에 맑게 흐르는 물길 따라 올라가봐요

 

 

차가 허락하는 대로 가보니 윗마을인 듯한 곳이 나오더군요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동화속에나 나오는 옹달샘을 귀하게 먹고 사는 것만으로 축복일듯해요

그렇게 물이 귀하고 신성시 되었던 멀지 않은 이야기가 전설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감사하더군요

 

 

누구집인지 궁금하지요~~~?

가보신분들만 아실듯한 집이지요

 

그 유명한 흙부대집~~이집 짓는 과정을 보면서

몇년이 걸려도 직접 집을 짓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지요

주거도~~~자립 영차 영차

 

 

 

앞집과 뒷집을 갈때 지나가는 대나무가 가슴 설레이에 하더군요

영화가 ~~~~따로없네 그려~~~!

 

 

어느 스님께서 사신다는 소박한 이집은

그야말로 그림속의 촌집 그대로였어요

아~~~~~~~~~~~!

 

 

쓰러져가는 소박한 농가 수리해서 살믄 좋으련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따로 따로인 경우 ~~잘 살피셔야 하는 사례인듯한 집

 

 

 봄을 준비하는 겨울땅에서

 농사짓는 즐거운 상상을 잠시 해보며 행복했어요

 

 

돌담길과 대나무 사잇길로 걸어가는

자연이 주는 이 느낌~~~~~~~~아 황홀해

 

누군가 조용히 머물듯한 집이

대나무 숲 커튼을 젖히니 나오더군요

 

소박하고 아름다워 ~ 마음의 잔잔한 울림이 왔던 마을의 풍경들이

다시 그곳을 그립게 만드네요

 

아이들 발자욱 소리가 점점 사라져가면서

폐교가 된 학교가 마을 초입에 있어 들려보았지요

 

이곳에서 아이들 소리가 다시 들리는 날이 올까요~~~?

멀리 곡성읍내로 버스타고 차타고 다니는 아이들이

걸어서 학교을 다닌다면 참 좋겠다는 안타까움이 올라왔지요

 

출처 : 연두자립마을
글쓴이 : 그린야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