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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는 야외활동이기 때문에 산에 오르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산을 오를 땐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디딜 곳을 잘 살피면서 걷는다.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산행 초반에는 15~20분 정도 걷고 나서 휴식을 취해주고, 차츰 30분~1시간 산행 후 10분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보폭을 좁게 하고 산을 오를 때보다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3. 자신의 위치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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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르는 산이라면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지도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등산로마다 위치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중간중간 확인하며 오르면 더욱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은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산 시간을 늦게 잡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방수 능력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해 하산 시 낙상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자.
4. 3대 열성 질환 피하기 위한 긴 옷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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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을 많이 하는 9~11월은 '3대 열성 질환'인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다. 세 질병 모두 들쥐 등 야외활동 중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한다. 산행 중 벌이나 뱀 등이 나타나면 절대 먼저 공격하지 말아야 하며, 벌레에 물렸을 땐 즉시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또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벌떼가 꼬일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기상변화에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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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급작스러운 기상 이변으로 큰 비를 만날 수 있다. 최대한 빨리 하산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높은 지대로 피신하는 것이 좋다. 물살이 거센 계곡은 절대 건너지 않도록 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도록 한다. 피신 후 집중호우가 계속될 때는 무리하게 하산하지 말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다.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놓으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