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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무릎이야…” 무릎통증 유발하는 원인 2가지

고재순 2018. 6. 30. 10:06

무릎을 다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격한 운동과 양반다리는 무릎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격한 운동·양반다리는 무릎건강에 ‘독(毒)’…가벼운 운동과 입식생활 권장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무릎건강을 신경써야한다. 무릎을 다치면 운동은 물론 걷는 것까지 힘들어질 정도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릎은 신체하중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단순염좌, 반월상연골판 파열, 퇴행성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등에 취약하다.

■격한 운동은 무릎부상 유발하는 ‘주범’

격한 운동을 하면 무릎 주변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 이때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경직된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제대로 하중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통증을 느끼는 환자 중에는 특히 여성이 많다. 이는 남성보다 선천적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하고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변화로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무릎관절을 받쳐주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할수록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해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격한 운동보다는 산책 같은 가벼운 활동이 좋다.

■“어르신, 양반다리는 무릎건강에 나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하는 양반다리는 무릎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삼가야한다. 양반다리를 하면 무릎은 130도 이상 구부러지는데 이때 무릎앞관절은 체중의 7~8배 정도의 부담을 더 받는다. 이때 연골이 손상되고 심하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회식이나 모임 때 양반다리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가급적 입식테이블에 앉아야한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등을 벽에 기대고 무릎을 쭉 펴주는 것이 좋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무릎관절 통증을 단순염좌로 생각해 파스나 소염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버려두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