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더운 여름날 심었던 삼씨들이 올해 잘 나왔습니다. 개갑이 안된 삼씨들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부엽토층에 파종을 하고 비가 자주오면 추운 겨울을 나면서 대부분은 자연 개갑이 되어 발아가 잘 되는 편입니다. 파종한 삼씨가 잘 안나왔다면 자생지의 조건이나 파종방법,,,동물에 의한 피해일수도 있고 너무 늦은 가을이나 겨울에 심고 가뭄이 심할경우 이듬해 봄에는 발아율이 적고 그 다음해에 나올수도 있습니다.
삼씨 보관방법: 보내드린 삼씨는 8월~10월에 심으면 내년에는 거의 60% 이상 발아합니다. 보내드린 그대로 김치냉장고나 일반 냉장고에 서늘하게 보관후 시간이 나실때 파종하시면 됩니다. 개갑이 안된 삼씨이기에 늦가을이나 겨울에 파종하면 발아율은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2년후에는 모두 발아합니다. 산에 다니시면서 조금씩 심어주실경우 양파망에 넣어 말려 보관하셔도 됩니다. 집이나 농가에서 보관시에는 냉장보관하시거나 양파망에 넣어 젖은수건에 쌓아 목욕탕(세면대) 아래에 두신후 아침저녁으로 물을 뿌려주시면 조금씩 개갑처리가 된답니다. 또는 들쥐나 두더쥐의 피해가 적은곳의 땅에 몇겹의 양파망에 넣어 묻어두셔도 어느정도 개갑처리가 된답니다.
삼씨 파종방법: 반양반음지의 살밥이 푹신푹신한 적당한 자리를 선정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나무가 크고 수령이 오래되어 바람이 잘 통하고 이번처럼 가뭄이 극심할때 어느정도 습이 유지되는곳이 좋습니다. 한온풍습이라하여 기온,,바람,,습도,, 배수등등 삼이 자라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우니 전문가에게 자생지 조건에 대해 좀 상의를 하여 물어보시고 심는것도 좋습니다. 삼이 가장 싫어하는 조건은 인삼밭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노을지는 남서쪽 방향을 보고 대부분 차광망을 설치하였으니 자연산삼이나 산양삼의 자생지도 남서쪽 방향에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숲이 너무 우거져 사람이 움직이기가 어려운 경우 어느정도 어린나무들과 풀을 제거후 낙엽을 걷어낸후 부엽토층,,(2~5cm) 깊이에 적당한 양의 삼씨를 흩어 뿌린후 부엽토와 낙엽을 덮어줍니다. 젖은 삼씨에 밀가루를 이중으로 입혀 파종을 하시면 습을 머금고 있어 발아율이 더욱 높으니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들쥐구멍이 많을경우 작은 땅쥐나 두더쥐가 겨울내내 삼씨를 많이 먹을수 있기에 많은양의 삼씨를 한곳에 파종할경우 플라스틱 PT병을 반씩 잘라 그안에 쥐약을 넣어두시면 주변의 쥐들은 많이 방재가 됩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전화주시면 성심성의것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영대 010-2757-9445
삼씨를 주문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젖은 삼씨에 밀가루를 두세번 입혀서 바로 파종을 하시면 비가올때 수분을 머금고 가물때도 그 수분을 잘 유지해주고 겨울을 나면서 자연 개갑이 된답니다. 그리고 그 썩은 밀가루는 삼씨가 발아하여 3엽으로 자라는데 밑거름이 되어준답니다.
살짝 젖은 삼씨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밀가루를 세번정도 입혀서 심으면 삼이 발아가 잘됩니다.
아래 사진속 자리는 노고문님과 산삼궁주님께서 무더운 삼복 더위에 며칠동안 심어주신 자리입니다. 워낙에 산행경험과 채심경험등이 많으신 어인마니시라서 심어주신 삼씨들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멀리 내다보시고 취미로 하시거나 농장을 준비하시면 맑은 공기 마시며 노후를 보내는 좋은날이 올것입니다.
다소 많은 양이 심어진듯 보이지만 삼들 스스로 정리가 되고 도태가되어 7~8년근 수확으로 봤을때 그 수확량은 1% 정도 보시면 맞는것 같습니다. 대략 임야 200평 정도를 경지정리후에 약 2말(12키로)정도의 삼씨가 파종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3엽으로 나왔다가 다음해에는 5엽,,,그리고 2구,,,3구,,4구,,,5로 천천히 발전합니다. 자생지가 열악하거나 삼씨가 작을경우 산중에서는 몇년씩 성장이 더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품종의 자연산삼은 3구정도 자랄때까지 15년~20년 정도 걸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5년정도 자란 삼들입니다.
3엽이 이렇게 자랄려면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농장을 처음 하면서 정확하게 삼씨를 파종하여 11년은 키운 삼들입니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를수도 있으나 산삼도 본초식물이기에 1년에 한번씩 싹을 내보내 광합성 작용및 영양활동을 한후 가을에 싹이 지는데,, 그 흔적을 노두(뇌두)로 남기고 그 한마디가 1년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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