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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50대 고혈압·당뇨병, 60대 치아, 70세 이상 치매 환자 급증

고재순 2019. 5. 8. 12:49
2018년 연령별 1인당 주요 질병 개수


50대 고혈압·당뇨병, 60대는 치아, 70세 이상은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이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미리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1인당 주요 질병 개수는 70세 이상이 7.77개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6.69개 50대 5.49개 순이었다.

40대에 비해 50대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질병은 고혈압과 당뇨병, 퇴행성 관절염, 백내장 등이었다.

입원은 '노년백내장'이 675.8%이 가장 많았고 '무릎관절증' 418.6% '기타 척추병증' 254.4% 순이었다. 외래에서는 '무릎관절증(267.6%)', '본태성 고혈압', '2형 당뇨병'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의 절대적인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50대에 접어들며 진료 받은 환자 수가 각각 126.5% 121.4%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고혈압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 수는 173만 23명으로 40대 보다 96만 6093명(126.5%), 당뇨병은 80만 8825명으로 이전 연령인 40대 보다 44만 3421명(121.4%) 더 많았다.

노년 백내장을 포함한 전체 백내장의 환자 수는 50대에 들어서며 40대 보다 324.6%로 크게 증가했다.

백내장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 수는 20만 9974명으로 40대 환자보다 16만 518명(324.6%) 더 많았다.

퇴행성 관절염의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전 연령 대비 증가율은 50대가 184.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는 91만 905명으로 40대 보다 59만 602명(184.4%) 더 많았다.

60대의 경우 50대보다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로 증가율이 234.7%였다. 이어 '노년백내장', '기타 척추병증' 순이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65세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65∼69세 환자들이 26만 5830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70세∼74세에서는 이전에 비해 36.4% 감소했다.

65세∼69세에서의 금액은 전체 금액의 45.9%를 차지했고 1인당 금액은 118만6036원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60대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질병이 치매였다.

입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증가율이 2516.5%로 가장 많았고 '기타패혈증(701.9%)', '대퇴골의 골절' 634.9% 순이었다.

외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증가율이 1271.9%로 가장 많았고 '기타 장치의 부착 및 조정을 위해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 '기타 척추병증' 순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치매 환자수가 60대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치과 관련 질병의 증가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치매는 60대에 비해 환자 수 증가율이 1208.8%로 급격히 증가한다.

치매 환자 수는 50대 이후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치매로 병원을 방문한 70세 이상의 환자 수는 47만 1929명으로 60대 보다 43만 5870명(1208.8%) 더 많아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또 1인당 진료비가 381만1840원으로 가장 높았다.

틀니 시술은 65세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7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 환자는 14만 2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5∼69세) 7만 1891명, 80대 이상은 6만 19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발표를 참고해 부모님의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길 바란다"며 "또 고혈압·당뇨병으로 병원을 방문 할 때에는 심사평가원의 '고혈압', '당뇨병' 평가결과를 참고하면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