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이 남성 정자 기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이 남성 정자 기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대 연구팀은 19~30세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절반은 12주 동안 매일 '락토라이코펜' 성분의 알약을 복용했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알약을 복용했다. 락토라이코펜은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을 인체에 더욱 잘 흡수되도록 만든 성분이다. 연구 결과, 락토라이코펜을 섭취한 그룹은 가짜 알약을 복용한 그룹보다 정자가 움직이는 속도가 40% 증가했으며 정자의 양도 두 배로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를 빨갛게 만드는 성분으로, 특히 남성에 좋다고 알려졌다. 토마토는 먹는 방식에 따라 라이코펜 흡수량이 달라질 수 있는데, 기름과 함께 가열해 먹는 게 효과적이다. 조리 시 토마토 껍질로부터 빠져나오는 라이코펜이 기름에 녹아 있어 이를 함께 먹어야 충분한 양을 먹을 수 있다. 라이코펜은 기름과 함께 먹었을 때 체내에 더 잘 흡수된다.
연구를 주도한 앨런 페이시 박사는 "라이코펜이 정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라이코펜이 정자 기능을 향상시킨 정도는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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