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달려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버섯, 서리가 내릴때 쯤 나온다, 해서 [서리버섯]이라 불리는 하얀버섯이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다. 기억도 아득한 첫 사랑보다도 더 설레게 만드는 버섯이다.
피를 맑게 만들어주고, 여러가지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꼭 먹어야 하는 버섯으로 틈나는대로 서리버섯 나는 자리를 순행한다. 마치 중요한 순례행사를 하듯이....,
해서 올해도 어김없이 만났다.
정식명칭은 [회색깔때기 버섯]이다. 버섯의 갓은 옅은 회색이고 버섯대의 하단부가 통통한 것이 특징이다.
갓이 피어나기전에 채취하면 서리버섯 특유의 향과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자란 모습이다.
주름버섯목 송이과 버섯이며, 독성이 없는 식용버섯으로, 작을 때 채취하여 데친 후 소금기름장에 찍어먹으면 그 향과 식감이 뛰어나 송이버섯 부럽지 않다는 평을 듣는다.
소금을 넣고 슬쩍 데쳐놓은 모습, 일그러짐 하나없이 원형의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버섯류들은 끓는 물에 데친 후에 손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버섯을 채취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어차피 집에 와서 도려내야 하는 부위, 즉 버섯의 하단부 끝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잘라 다시 묻어주는 예의차림이다.
하늘과 땅과 비와 바람이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것이 자연에서 자라는 약초랑 버섯들이다. 홀라당 뽑아오면 머지않아 이 산하에 남아있을 것이 없다.
서리버섯 짱아치다.
간장을 중심으로 하면 버섯특유의 향이 감해지기 때문에 소금을 중심으로 간을 맞춘다. 청양고추와 통마늘을 넣어 끓이면 칼칼하면서도 향이 살아있는 짱아치가 된다. 버섯은 대체로 음지 식물이기 때문에 고추나 마늘을 넣어주면 좋다.
한번 더 국물만 따라내어 끓여 식힌뒤에 부어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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