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과 계란을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타닌 성분이 엉겨 체내 흡수률이 줄어든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이랑 계란이랑 같이 먹으면 복통, 구토, 폐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속설이 있다. 진짜일까?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지만, 두 식품의 영양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실제로 계란이 들어간 반찬과 감이 포함된 후식이 식단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속설이 생긴 이유는 감에 함유된 탄닌이라는 성분이 단백질의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탄닌은 감의 떫은맛과 쓴맛을 내는 페놀 화합물로, 입, 위 등 소화계 내에서 단백질과 엉겨 덩어리로 만든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물론 극히 일부에서는 결석을 만들 수도 있다. 탄닌은 단백질 분해 효소 작용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연 영양팀장은 “탄닌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적인 과일이 감이라서 이런 속설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감 하나에 들어 있는 탄닌 함량으로는 구토, 복통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작지만, 과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원리로 계란과 감이 아니더라도, 단백질 식품과 탄닌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난류, 고기류, 우유·치즈 등 유제품 등이 있다. 탄닌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감, 밤, 도토리, 차, 석류 등이 있다. 한편, 탄닌은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으로, 항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배출에 효과적이기도 하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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