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독성 바이러스로 바뀌는 시기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독성 바이러스로 바뀌는 시기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의학교실 조영걸 교수팀은 약 10년간 146명의 에이즈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환되는 시기를 지연시킨다는 점을 밝혔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감염 초기에는 독성이 낮은 바이러스(R5 바이러스)이나, 감염이 진행되며 독성이 높은 바이러스
(X4 바이러스)로 변한다. 통상적으로 에이즈 환자의 50~70%가 해당된다.
바이러스 외피를 구성하는 특정부위 아미노산이 양전하를 띠는 아미노산으로 바뀌기 때문인데, 독성이 강한 X4
바이러스로 바뀌면 감염된 세포가 옆의 비감염 세포와 융합하여 면역세포(CD4+T세포) 수가 훨씬 더 빠르게 감소한다.
그러면서 감염된 세포가 늘어나고 면역세포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점점 병세가 중해지는 것이다.
조영걸 교수팀은 에이즈 환자 146명 중 홍삼 섭취군 58명, 대조군 88명으로 구분하여 약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홍삼복용군(5.4g/일)에서 독성이 낮은 바이러스의 유지기간이 대조군과 비교해 2.98배 더 길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독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변환되는 기간 역시 홍삼섭취군이 대조군에 비해 3.46배 길었다.
이러한 현상은 오염된 응고인자라는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혈우병 환자 20명에서는 더 높은 상관성을
보였고, 이들에게서는 독성이 낮은 R5 바이러스 유지기간이 4배 길어졌다.
조영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초기의 약한 독성을 갖는 바이러스에서 독한 병원성을 갖는 바이러스로의
진행을 늦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홍삼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감소하는 속도를 현저히
늦춘다는 점을 간접 증명하는 핵심 기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Ginseng Research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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