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초과
홈
태그
방명록
좋은글 좋은말
낙엽
고재순
2022. 11. 10. 11:41
낙엽
김미희
나뭇잎은 새들에게
나는 법을 배웠다
누렇게 벌겋게
온 힘을 다해 흔들리며
나는 연습을 했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
나뭇잎은 드디어
날 수 있게 되었다
높이 더 높이 날기 위한
날갯짓이 아니었다
낮게 낮게 날아
땅 위로 사뿐
내려앉기 위한 날갯짓이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
신장초과
'
좋은글 좋은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람
(0)
2022.11.18
귀대
(0)
2022.11.11
11월의 나무처럼
(0)
2022.11.10
좀 어떠세요
(0)
2022.11.09
11월의 노래
(0)
2022.11.09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