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남편 생각에

고재순 2023. 1. 29. 13:39
어느 마을에 며느리도 과부이고
시어머니도 과부인 쌍과부가 살았다.

달이 유난히도 밝은 날 밤이었다.

며느리 과부는 죽은 남편 생각에

가슴이 저려왔다.

특히 남편의

그거 생각이 저려왔다.

“하느님,
제발 남자 그거나 한 개 떨어뜨려

주십시오.”


며느리 등 뒤에서
이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때리면서 말했다.

“야, 이 년아!

그 거 두개 떨어지면 큰일 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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