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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슐린 "여주"재배해 국민 건강에 일조

고재순 2016. 12. 12. 11:45
식물인슐린 ‘여주’ 재배해 국민 건강에 일조
뿌리와 줄기, 열매 모두 약용으로 쓰여 신소득 작목으로 부상
[177호] 2013년 01월 07일 (월) 22:10:21김덕주 부국장/조서연 기자 top@sisamagazine.co.kr

전남 신안군 광정리 장동마을에 자리한 신안여주영농조합법인(www.무농약여주.kr/이하 나리농장)은 식물인슐린이라 알려진 ‘여주’ 재배에 성공하여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주는 인슐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당을 낮추는데 높은 효능을 나타낸다. 열매는 식용으로, 줄기는 천연 항생제로, 뿌리는 항암제로 사용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기의 농촌에 대체작목으로 적합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대를 주고 있다.

식물인슐린으로 불리는 ‘여주’

산업화로 인한 이촌 향도 현상으로 젊은 사람은 도시를 떠나고 농촌은 일손을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농촌을 살리면서 소득을 높일 방법을 강구하던 나리농장의 박재도 대표는 식물인슐린이라 불리는 ‘여주’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주는 아열대식물로 세계 제일의 장수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상용해왔으며 인도, 중국, 남미에서도 당뇨병 치유 약재로 써왔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는 특용작물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해열, 피로회복, 정신안정,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연구용역의 성분 분석 결과 소화액 분비 촉진, 식욕강화, 변비해소, 지질대사, 정장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이의 10배나 되는 비타민C의 플로보노이드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여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항바이러스, 혈당 강하, 폐결핵, 항헬리코박터 연구에 사용되는 중요한 작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주를 경기도 여주를 지칭하는 지명으로 오해하는 등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식물은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만초(蔓草)로 열대지방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줄기는 가늘고 길어 덩굴손으로 감아 오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잎은 장상(掌狀)이며 여름 가을 사이 노란 꽃이 핀다. 과실은 긴 타원형으로 열리고 혹 같은 돌기가 촘촘하게 많고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아열대성 박과 식물인 여주는 중국에서는 고과, 일본은 고야, 영어로는 비터멜론(bitter melon)으로 불리며 잎과 줄기, 뿌리 등 식물 전체가 약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농가 소득증가 대체품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씨앗부터 시작해서 파종, 지지대와 그물막 설치, 수확, 가공, 제품완성까지 한번에 진행되어 품질, 위생 및 효능을 자부한다고 말하는 나리농장의 박재도 대표는 “여주는 생과를 갈아 요구르트와 섞어 먹기도 하고, 볶아 두고 보리차 끓이듯 해 음료로 마셔도 좋다”고 말하며 열매는 혈당강하(血糖降下)와 항균작용(抗菌作用)에 좋고 뿌리와 줄기는 항균, 소염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한다. 여주의 사포닌 계열 물질 역시 혈당강하 효과에 우수하며 알카로이드 성분은 항균효과에 뛰어나다는 학계연구 보고도 있다.

나리농장은 전라남도 서남단에 위치한 청정해역 천사의 섬 신안군 지도읍에 자리 잡아 식물인슐린이라 알려진 ‘여주’ 재배에 성공하여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관상용으로도 좋은 여주를 많이 보급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28년간 벼, 단호박, 고구마, 적색양파 등의 농산물을 재배해 오면서 무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친환경 재배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나리농장에서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아 농약을 치지 않은 생 여주를 비롯하여 간편하게 음용이 가능한 여주즙과 여주환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어 웰빙 시대에 맞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혈당억제 성분인 쓴맛의 성분과 불포화지방산 등 기능성 성분이 있어 건강채소로 활용이 넓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와 비만에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세계 각국에서 연구자들로부터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소득작목으로 부상하다

3월 말에 종자 파종을 해 5월 초에 정식을 하는 여주는 오이 재배와 흡사하게 그물을 세워 유인해주면 자연스럽게 그물에 걸려 터널을 이룬다.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을 해야지만 인슐린 효과가 있으며 여주 터널에 자리 잡고 여주 꽃향기를 맡고 있노라면 피로해진 머리를 아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아직 국내 농가 중에 여주재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으며, 간혹 관상용 재배 정도로만 재배되어왔다. 나리농장이 재배한 여주품종은 일본, 중국, 인도산을 함께 섞은 교배종으로 아담한 크기의 토종과는 달리 80cm까지 자란다.

다른 작물보다 병 회충에 강해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약 값이나 비료 값, 인건비가 절감되어 고소득을 창출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또한 생산비를 절감시키고 적은 면적으로 다량의 생산이 가능해 신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업체와의 계약이 성립할 수 있게 되었다. 생소한 작물이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여러 방면으로 실패를 거듭한 결과 성공한 것으로 확실한 재배방법이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또한 여러 방법으로 가공이 가능하고 효과가 뛰어나므로 많은 이들이 재배해도 좋은 작물이다”라고 말하며 여주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국민 건강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여주즙을 가공할 때에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여주만을 넣어서 만든다고 말하며 “여주만 넣으면 추출기의 온도에서 의해 타버리기 때문에 소량의 물을 넣고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타 제품보다 나리농장의 여주즙이 진하다고 말씀들을 해주신다”고 전한다.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의 경우 여주의 약용식물로의 작용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나리농장의 여주즙은 여러모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향후 국내 식품 전시회 및 대도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축제, 체험마을과 연계하여 여주의 기능성 등 홍보에도 힘 써 타 지역보다 오염원이 없는 신안에서 친환경인증 원료로 생산, 가공된 여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우위로 판매 전략을 수립하여 지역 특산물 재배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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