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등불하나
이해인 내 마음 깊은곳에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 오늘처럼 하늘빛따라 슬픔이 몰려 오는날 !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빈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땐 푸르른 하늘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前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향한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