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오히려 좋아! 가성비 비수기 여행지 BEST

고재순 2023. 5. 5. 11:09

소보다 비싼 항공권과 숙박비, 어디를 가도 북적이는 사람들까지.

재충전하러 떠난 여행, 하필 성수기 시즌이어서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돌아왔다면 주목!

비수기를 노리면 평소보다 저렴한 항공권과 숙박비를 비롯해
느긋한 투어까지 이 모든 것이 가능해요.
트리플이 가성비도 챙기고 여유도 만끽하는 비수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치앙마이

치앙마이의 비수기는 언제?
✔ 스콜이 잦은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의 치앙마이는 비 소식이 잦지만, 하루 종일 내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덕분에 미리 날씨만 확인한다면 야외 관광도 큰 어려움 없이 가능하다.
물가가 싼 편일뿐더러 비수기엔 항공권, 숙박비까지 저렴해지니 장기 여행을 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 낮에는 한적한 마을 곳곳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저렴한 가격의 럭셔리 스파에서 호사를 누려보자.

비수기에 가면 더 좋은 치앙마이 명소 🚩

#1. 도이 인타논 국립 공원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을 품은 국립 공원. 규모가 크고 볼 것도 많아 보통 투어로 방문한다. 우기에는 폭포의 물줄기가 더 세차게 쏟아지며 그 위로 무지개가 드리운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acebook.com/Baankangwat/posts/591726629666363

#2. 반캉왓
울창한 녹음에 둘러싸인 작은 예술가 마을. 중앙의 공터를 중심으로 공방, 소품숍, 감성 카페가 한데 모여있다. 특히 수공예품과 빈티지 의류를 판매하는 숍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 다낭

다낭의 비수기는 언제?
✔ 강수량이 많은 8월부터 1월까지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여행지. 다낭을 좀 더 한적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우기 시즌에 방문해보자. 가성비를 챙기며 마사지와 쇼핑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

비는 스콜성으로 잠깐 퍼붓고 그치니 야외 관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만약 하루 종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 날이라면 실내 명소들을 위주로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낮에는 마음껏 쇼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스파나 마사지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 보내는 코스를 추천한다.

비수기에 가면 더 좋은 다낭 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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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꼰 시장
현지인이 즐겨 찾는 대규모 시장. 여행자가 주로 방문하는 ‘한 시장’과 판매하는 물품은 비슷하지만, 가격대가 약간 더 저렴하다. 천장이 막혀있고 실내 공간도 있어 비가 내려도 걱정 없다.

#2. 코코넛 배
바구니 모양 배를 타고 투본 강의 코코넛 숲을 둘러본다. 배 위에서 춤을 추거나 낚시하는 사공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업체에 따라 쿠킹 클래스가 포함되며, 비가 오면 우비나 우산을 준다.

3. 세부

세부의 비수기는 언제?
✔ 우기 시즌인 9월부터 11월까지

instagram.com/p/CiFQuARpRey/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필리핀의 휴양도시.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조트가 많아 가성비 좋게 호캉스를 즐기고 올 수 있다. 그 외에 액티비티, 쇼핑, 관광 등 다채로운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
세부 여행의 비수기인 9-11월은 우기에 속하지만, 여느 동남아시아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비가 짧고 굵게 내리는 때가 많다. 더군다나 세부는 우기와 건기의 차이가 크지 않고 내내 온화한 기후가 이어져 우기에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비수기에 가면 더 좋은 세부 명소 🚩

instagram.com/p/Ci_je3iLh3v/

#1. 아얄라 센터 세부
녹음 가득한 정원, 인기 브랜드 매장, 기념품 구매하기 좋은 슈퍼마켓을 모두 갖춘 세부의 대표 쇼핑 스팟. 쇼핑몰 내부의 환전소는 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한다.

en.wikipedia.org/wiki/Fort_San_Pedro

#2. 산 페드로 요새
1700년대에 지어진 유서 깊은 문화재. 내부에는 세부 역사를 전시해 둔 작은 박물관이 자리한다. 마젤란 십자가, 산토리뇨 성당 등 세부 인기 명소들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길 추천한다.

4. 삿포로

삿포로의 비수기는 언제?
✔ 눈 축제가 끝난 이후인 3, 4월

월 중순경, 삿포로 눈축제가 막을 내리면 비수기가 시작된다. 삿포로에는 눈축제가 끝나도 여전히 눈이 자주 내려 3월까지 삿포로 시내와 비에이, 오타루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말부터는 반가운 벚꽃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늦게까지 벚꽃이 피어있어 한적하게 꽃놀이를 즐기기에 제격. 늦은 오후에는 급격히 쌀쌀해지니 실내 명소 위주로 돌아보자. 전망대,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에서 삿포로의 멋과 맛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면 완벽하다.

비수기에 가면 더 좋은 삿포로 명소 🚩

facebook.com/moerenumapark/posts/2250936944943528

#1. 모에레누마 공원
4월 말, 넓은 들판에 2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공원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벚꽃길 라이딩을 즐겨봐도 좋다. 벚꽃과 더불어 곳곳에 설치된 독특한 조형물들도 구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