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유제(雨中有題)
서정주 신라의 어느 사내 진땀 흘리며 계집과 수풀에서 그 짓 하고 있다가 떠러지는 홍시에 마음이 쏠려 또그르르 그만 그리로 굴러가버리듯 나도 이젠 고로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 쏘내기속 청솔 방울 약으로 보고 있다가 어쩌면 고로초롬은 될법도 해라. -서정주, ‘질마재신화 중 우중유제(雨中有題)’ 1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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