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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냉이 원산지와 재배 내력

고재순 2017. 5. 18. 10:44

원산지와 재배 내력

고추냉이는 일본명으로 와사비라고도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울릉도에 자생하고 있으며, 철원, 태백 등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원산지와 분포

고추냉이는 일본이 원산지(原産地)이며, 서늘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산간계곡 가장자리의 반음지에 자생한다. 일본의 주산지는 시즈오카(靜岡), 시마네(島根), 나가노(長野) 등지이다.

재배 내력

일본에서는 시즈오카 지방에서 옛날부터 산간계곡에 자생하고 있던 야생 고추냉이를 채취, 인공재배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1920년경에 여러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일본과 비슷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는 울릉도가 적지로 판단되어 시험재배 를 하다가 야생 상태로 방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 밭고추냉이 국내 시험재배 현황

1990년대 초부터 고랭지인 무주, 김천 지역의 일부 농가들이 일본에서 종자를 도 입, 재배를 시도하였다. 물재배로 생산된 고추냉이는 품질이 우수하여 가격이 높으므로 처음에는 물재배 할 곳을 찾았으나 봄과 가을에는 물이 부족하고 겨울에는 얼어 죽을 염려가 있어 물재배를 할 수 없었다. 결국 비닐하우스를 짓고 밭재배하여 생산된 수확물의 일부를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으나, 밭에서 생산된 것은 대부분 근경(根莖)의 크기가 작고 묵입병(墨入病)에 감염된 것이 많아 품질이 떨어졌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에 고사하는 것들이 많아 생산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가공기술이 미흡하여 국내시장 개척 및 일본 수출에 애로가 많았다. 현재는 여름철 기온이 비교적 낮은 고랭지(태백)나 겨울철 따뜻한 해안가(삼척) 등지에서 비닐하우스 재배하여 잎과 줄기는 쌈채소로, 뿌리줄기는 생선회 양념(와사비)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나. 물고추냉이 국내 시험재배 현황

샘물이 나오는 곳에서는 수온이 연간 13℃ 내외로 일정하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차광망을 피복하여 빛을 가려주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수온으로 인해 동해를 받지 않아 국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강수량이 적어 일본만큼 물이 풍부하지 않으므로 물재배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1992년부터 샘물이 용출되어 나오는 충북 단양 지역에서 소규모로 시험재배 하여 상품성있는 뿌리줄기(근경)를 생산하였으나 1993년 기록적인 가뭄으로 샘물이 말라 재배를 중단하였다. 1995년도에는 평창에서 일본 대왕농장의 대왕1호 품종을 도입하여 송어 양식에 쓰이는 샘물로 재배에 성공하였지만, 송어 양식 후 배출되는 물로 재배할 경우 수온이 상승하고 물이 더러워져 어려움이 있었다. 소양강댐의 풍부한 물을 이용한 시험재배도 일부 성공하였으나 장마철에는 물이 탁해져 생육이 억제되는 단점이 있었다. 1996년도부터 강원도 철원의 샘골에서 용출수(샘물)로 재배에 성공하여 국내 호텔이나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데, 샘물이 풍부하여 확대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원 샘골에 고추냉이 생산 가공단지를 조성하여 날로 발전하고 있다.

출처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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