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우리 몸에는 통증부터 암까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만병의 근원이 존재한다. 바로 ‘만성염증’이다.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생체의 방어반응으로 급성으로 발생하면 우리 몸을 보호하지만 오랜 시간 축적되면 만성염증으로 변한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위장으로 가면 위염, 후두로 가면 후두염, 잇몸에 생기면 치주염 등 부위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이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몸속 염증을 제거하는 대표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연어는 ‘염증 청소부’격 음식이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가라앉히며 천식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섭취하면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염증을 퇴치하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의 파트리치아 리소 연구팀은 “토마토주스를 매일 한 잔씩 마실 경우 염증을 발생시키는 인자들의 생성을 30% 이상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보다 많은 라이코펜이 생성되므로 익혀 먹는 편이 좋다.
대표 항암음식으로 꼽히는 마늘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마늘의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작용을 통해 식중독균은 물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인다. 이러한 마늘 효능에도 매운 맛과 냄새 탓에 먹기가 어렵다면 구운 마늘이나 흑마늘로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특히 흑마늘은 지난 201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서 항염증 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회지에 의하면, 연구팀이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실험쥐의 면역세포에 흑마늘 발효물을 투여한 결과 발효물의 농도가 올라감에 따라 면역세포의 발현 정도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흑마늘은 직접 통마늘을 숙성하여 만들 수 있으며 시중에서도 흑마늘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발효흑마늘, 흑마늘분말, 통흑마늘, 흑마늘즙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출시됐다.
다양한 흑마늘 제품 가운데 흑마늘즙은 그 제조방식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통마늘의 껍질도 활용했는지 살펴보면 된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신성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마늘 껍질은 알맹이보다 식이섬유가 4배, 총 폴리페놀은 무려 7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흑마늘의 껍질까지 사용한 제품으로는 ‘전체식 흑마늘즙’을 꼽을 수 있다. 전체식 방식은 흑마늘을 통째로 초미세하게 갈아 분말을 추출한 후 흑마늘진액과 혼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액 방식’이 물을 통해 녹아 나오는 흑마늘의 유효성분만을 담아냈다면, 이 방식은 물에 녹지 않는 유효성분뿐 아니라 마늘 껍질에 풍부한 영양성분까지 마늘 효능을 빠짐없이 추출할 수 있다.
흑마늘 분말과 흑마늘즙의 영양 함량은 다양한 연구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흑마늘 분말이 흑마늘즙보다 철, 칼슘, 아연,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등을 최대 9.03배 더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 검사기관은 흑마늘 분말의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게르마늄, 칼슘 등 함량이 흑마늘즙에 비해 최대 105.36배 높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한다. 암을 비롯한 대다수의 질환은 결국 ‘염증 방치’로부터 비롯된다. 혈압이나 당뇨 수치가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염증 수치도 이제는 관리가 필요하다. ‘연어, 토마토, 흑마늘’로 몸속 염증을 청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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