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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냉이의 4계

고재순 2012. 2. 3. 09:30

2012. 2. 2.   

 

음핫핫~~!!! 

개뿔 흐리멍덩 그게 그거지만 드뎌 사진정리를 마쳤습니다. ^^V

매인 몸인지라 나다니기도 쉽쟎고 나간다고 날씨가 받쳐주는 것도 아녀서 비는 것이 많을 망정 

일단 이름이 달린 사진 뭉치를 보니 기분이 괜찮습니다.

 

사진 정리를 마친 기념으로 냉이를 검색하여 올려보겠습니다.^^

 

 

냉이의 4계는 봄이 아니구 가을부터 시작합니다.

야생초라 하는 것이 싹트는 시기가 제각각이이지만,

이 것은 10월의 냉이입니다. 왼쪽의 붉은 것은 쇠비름이구요~

 

왼쪽의 약간 결각이 생긴 잎이 냉이이고, 옆의 작은 2개 중 오른쪽 것이 어린 냉이입니다.

 

 

 

건너뛰어 12월 중순. 아침 서리 속의 냉이.

 

눈을 오목하게 땡겨 숨기고 보호합니다. 

 

 

 

 

한참 추운 1월 초순에 뭔가 헷갈렸는지 꽃을 피우겠다고 설치는 냉이.

잎사귀의 형태도 이미 모두 경생엽(줄기잎)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추운 2월 초순의 냉이.

바깥의 늙고 묵은 잎은 수명을 다하였습니다.

 

 

 

2월 중순에 나물하려고 캐어본 냉이.

땅거죽의 저항이 없으면 이렇게 아래로 휠 만큼 잎은 땅을 향합니다. 역시 살 길은 복지부동~

 

 

 

 

4월 초순의 냉이.

중심부에서부터 초록색이 돌아오고 로젯트 시절의 광택이 사라집니다.

각각의 잎이 햇빛을 받기 좋게 살짝 쳐들려 집니다. 

 

 

 

4월 중순. 초등학교 화단 아래의 척박한 땅에 난 자그마한 냉이가 꽃을 피웠습니다.

냉이는 겨울을 나면 크기에 상관 없이 무조건 꽃피고 씨앗을 맺는 월년초입니다.

 

역시  4월 중순, 휴양림의 처마 아래에 자라는 냉이.

여러 층의 꽃차례가 자라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4월 중순의 냉이.

 

달랑 네 장인 잎이 열十자 모양으로 피어서 십자화과라는 집안으로 불립니다.

 

 

 

5월 중순.

냉이가 아주 많이많이 사랑한다고 전해 달래요. 온통 하~~~트!!!   

 

냉이의 하트 모양 꼬투리 속에 씨앗의 윤곽이 비칩니다.

 

누른갈색에 약간 갸름한 냉이의 씨앗.  

 

 

5월 하순.

이제 씨앗도 거의 떨어지고 꽃차례의 성장도 멈춘 뒤 온 몸이 마릅니다. 

 

많은 자손을 흩뿌린 냉이가 미련없이 땅을 비워 말라갑니다.

혹시 이런 목소리 안 들리세요?  "종족이여, 영원하라!"

 

11월에 야근 하느라고 배달시킨 밥에 반찬으로 딸려온 냉이.

비닐하우스에서 거름을 주어 흐벅지게 키운 재배냉이입니다.

 

 

4월 늦게사 냉이차를 만들어 보겠다고 용쓰던 작년의 냉이.

쪄서 말렸더니 잎이 먼저 바싹 말라 도로 물 축여가며 묶은, 피같은 내 시간아~~~!!

 

 

출처 : 산들바람여름
글쓴이 : 사발커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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